[슈퍼레이스 6000클래스 3R] 최명길, 완벽 레이스로 '폴투윈'···팀은 원투피니시
[슈퍼레이스 6000클래스 3R] 최명길, 완벽 레이스로 '폴투윈'···팀은 원투피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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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  (사진= JP WORKS, 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조항우, 최명길, 이찬준 선수.  (사진=슈퍼레이스)

[서울파이낸스 강원(인제) 권진욱 기자] 일년에 한번 열리는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022 나이트레이스’의 주인공은 깔끔한 레이스를 선보인 최명길이 밤의 황제로 등극했다. 최명길 선수는 예선 폴 포지션으로 결승전에 올라 2020년 시즌 2라운드 폴투윈에 이어 올해 나이트레이스에서 두 번째 폴투윈을 차지해 팀과 자신에게 뜻 깊은 시간이 됐다. 

경기는 11일 오후 10시 인제 스피디움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개최됐다. 삼성화재 6000 클래스의 결승 경기는 나이트레이스의 하이라이트로 밤 10시가 넘어 인제의 밤의 적막을 깨며 경기가 시작됐다. 

총 22대의 머신들이 밤에 인제서킷을 가르며 달리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총 24랩(1랩=3.908km) 중 어두움과 차가워진 서킷 온도 때문에 포메이션랩은 2랩을 진행됐고 이후 화려한 나이트레이스는 굉음과 함께 화려하게 스타트 했다. 이날 6000클래스는 그 어느 때보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하고 짜릿한 레이스를 선사했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  (사진= JP WORKS, 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 스타트 후 1번 코너를 빠져나가는 경주차들 (사진=JP WORKS)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  (사진= JP WORKS, 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 장면. (사진=슈퍼레이스)

오프닝 랩부터 최명길과 조항우, 김종겸이 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트리오가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며 선두그룹을 형성하며 경기 초반 레이스 분위기를 이끌었다. 팀 분위기도 레이스만큼 흥분되고 있었다. 

나이트레이스는 어둠을 뜷고 달려야 하는 상황이 드라이버들에게 넘어야 할 산이었다. 사고 빈도도 주간 레이스보다 높다. 이번 나이트레이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예선 11위에서 결승에 오른 황도윤(엔페라 레이싱)과 예선 13위 오한솔(준피티드 레이싱)이 자리 싸움을 하다 서로 추돌을 하면서 이들은 더 이상 경기를 하지 못했다. 

이후 중 상위권에서 레이스를 진행하던 황진우와 이창욱이 순위 경쟁을 하다 두 선수가 스핀을 하며 오히려 순위가 밀리는 상황이 됐고, 이 흥분된 상황은 도미노 현상처럼 3위를 출발해 김종겸에게 추월 당한 정의철이 다시 자리를 되 찾기 위해 김종겸을 거세게 공략했고 상황은 순탄치 않게 흘러갔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  (사진= JP WORKS, 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에서 이찬준과 이정우의 레이스 장면. (사진=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  (사진= JP WORKS, 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에서 1위 최명길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슈퍼레이스)

정의철은 내리막에서 김종겸을 추월하기 위해 컨택을 했지만 데미지는 정의철에게만 왔다. 피트 인을 한 정의철은 차량에 점검을 한 다시 코스 인을 하려 했으나 상황은 자신의 뜻과는 달리 진행됐다. 밤의 황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그에게 이번 리타이어는 너무 아쉬운 순간됐을 것이다. 김종겸도 3위에서 순위가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선두는 최명길이 여전히 완벽한 레이스로 유지하고 있었고, 팀 동료 조항우가 2위의 자리를 든든하게 지원사격을 하듯 자리하고 있었다. 그 뒤로 예선 6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황진우(엔페라레이싱)와 이찬준(엑스타레이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  (사진= JP WORKS, 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정연일 선수. (사진=슈퍼레이스)

정연일(씨제이 로지스틱스 레이싱), 이정우(엑스타레이싱), 서주원(L&K 모터스), 김종겸, 김재현(볼가스모터스포츠), 장현진(서한GP) 등이 레이스를 이었다. 이들의 거리는 한 순간이면 추월할 수 있을 정도로 차량과의 거리는 매우 가깝게 붙어있어 있었고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환성을 자아냈다.    

경기의 반을 지나는 상황에 최명길은 조항우와의 거리를 넓혀갔고 조항우는 최명길을 추월하기 보다는 왠지 최명길을 지켜는 지원군 같아 보였다. 하지만 거세게 추격하는 황진우와 이찬준을 조항우는 그냥 보고 있지 않고 견제를 시작했다. 특히 우승을 갈망하고 있는 황진우에게 2위 조항우의 자리는 높은 산처럼 뛰어 넘기가 쉽지는 않아 보였다. 그 사이 이찬준이 황진우의 뒤를 바짝 다가왔고 3, 4위 자리다툼 분위기는 치열해지고 있었다. 그 사이 경기는 중반을 넘기기 시작했다. 

최명길, 조항우, 황진우, 이찬준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하지만 최명길과 조항우의 거리차는 3초이상 차이가 났고 2위 조항우와 3위 황진우는 상황에 따라 좁히기도 멀어지기도 했다. 11랩째 황진우가 랩 타임이 떨어지면서 이찬준, 정연일, 이창욱, 김재현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황진우는 끝까지 힘을 내며 자리를 유지했다. 중위권 장현진, 김중군(서한GP), 문성학(씨제이 로지스틱스 레이싱), 정회원(서한GP) 등도 순위 경쟁을 하고 있었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  (사진= JP WORKS, 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최명길 선수.  (사진= JP WORKS)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  (사진= JP WORKS, 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조항우 선수. (사진=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  (사진= JP WORKS, 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이찬준 선수 (사진=슈퍼레이스)

레이스는 더욱 더 치열해졌다. 최명길, 조항우가 1, 2위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사이 4위에 있던 정연일이 이찬준을 제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정연일은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와 공격적인 레이스를 보여주기 시작했고 2위 조항우의 자극하기 시작했다. 경기가 중반을 넘기자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경기는 매우 치열하게 이어졌다. 

그 사이 중위권에서 한 단계씩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던 서주원이 이찬준을 추월했고, 앞선 차량들을 무섭도록 밀어 부치기 시작했다. 2위와의 거리를 좁히면 거세게 몰아 붙였던 정연일이 스핀을 하면서 입상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경기가 종반에 들어서면서 최명길이 2위와 6초 이상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으며, 조항우는 황진우와 서주원의 견제를 받았다. 하지만 조항우의 레이스에서는 여유가 있어 보였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  (사진= JP WORKS, 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에서 서주원이 이정우를 추격하는 모습. (사진= JP WORKS)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  (사진= JP WORKS, 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최명길 선수. (사진= JP WORKS)

차곡차곡 순위를 끌어올렸던 서주원이 3위 황진우를 제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추월도중에 차량에 데미지가 생긴 듯 서주원은 잠시 3위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 사이 엑스타레이싱 트리오 이찬준과 이정우, 이창욱에게 차례대로 추월 당했다. 이후 순위에는 변동 없이 선수들은 체커기를 맞았다. 이번 나이트레이스는 체커기를 받기 전까지 아무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려준 경기가 됐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  (사진= JP WORKS, 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을 1위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맏은 최명길 선수 (사진= JP WORKS)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  (사진= JP WORKS, 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 3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을 마친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폴투윈을 차지한 최명길 선수 (사진=권진욱 기자)

이날 나이트레이스로 열린 삼성화재 6000클래스 3 라운드 결승전은 예선에서 폴 포지션으로 결승에 오른 최명길(한국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은 2020년 이후 두번째 폴투윈을 차지했고, 팀 동료 조항우가 2위로 시상대에 올라 팀에게 윈 투 피니쉬를 기록했다. 여기에 경쟁 팀인 엑스타레이싱의 이찬준이 3위를 차지해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 뒤로 이창욱, 이정우, 서주원, 김종겸, 장현진, 김중군, 문성학이 10위권안에 들어서면서 포인트 획득을 했다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는 오는 7월16~17일 영암군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풀코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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