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투게더] SK바이오팜, 작년 사회적가치 1521억원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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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바메이트'로 1090억원 성과, 고용창출로 지속 증가 기대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지난 3월24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지난 3월24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SK바이오팜이 지난해 1521억원의 사회적 가치(SV:Social Value)를 기록했다. 신약 개발을 통한 삶의 질 개선과 사회 공헌, 고용에서 발생한 경제간접 기여 덕분이다. SK바이오팜은 혁신 신약 개발 가속화와 더불어 미국 현지 법인의 사업 확대, 사업 다각화가 이뤄지면 앞으로 SV가 더 증가할 것으로 관측한다. 

SK 주요 관계사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매년 SV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경제·사회에 기여한 가치를 수치화해 발표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처음 SV 창출 실적을 발표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지난해 SV는 1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약 개발을 통한 삶의 질 개선, 사회 공헌, 협력사 동반성장을 포괄하는 사회 영역은 1110억원이며, 납세와 고용에서 발생한 경제 간접 기여성과는 413억원이다. 다만 온실가스나 폐기물 배출, 수질오염과 관련한 환경 영역은 -1.6억원이었다.

SK바이오팜 SV의 70% 이상은 사회 영역에서 창출됐다. 그중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서 거둔 성과는 1090억원으로 나타났다. 세노바메이트의 기여도는 환자의 의료비 절감과 환자 및 보호자의 노동력 개선에 따른 생산성 증가, 환자의 일상생활 수준의 개선 항목을 적용해 측정했다.

SK바이오팜은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글로벌 시장 확장으로 환자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세노바메이트가 창출할 SV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봤다. 미국 시장의 경우 대면 영업이 활성화돼 매출 및 처방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유럽 지역은 파트너사를 통해 출시 국가를 넓혀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025년 아시아(한국·중국·일본) 출시를 목표로 임상 3상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남미·호주 지역으로 기술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환경 영역 성과는 다소 미흡했으나, 자체 생산시설과 사옥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동종사보다 기후변화 영향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SK바이오팜은 최근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14001)을 획득했으며, 2040년까지 탄소 중립(Net Zero) 달성을 공표하고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ESG 경영을 한층 고도화한다. 실천 범위를 미국 법인까지 확대하며 글로벌 수준의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협력사 공급망 리스크 대응·관리를 위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선 처음 글로벌 이니셔티브(PSCI)에도 가입했다. PSCI는 글로벌 헬스케어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세계 50여개 글로벌 제약사만 가입돼 있을 만큼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혁신 신약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일상 회복 및 삶의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개방형 혁신을 통해 혁신 신약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며 사회적 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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