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떠나는 정은보 "끊임없이 시장과 소통해달라"
금감원 떠나는 정은보 "끊임없이 시장과 소통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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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 '시장과의 호흡' 강조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약 10개월의 임기를 마무리한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시장과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원장은 7일 이임사를 통해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과 선진화를 책임지고 있는 여러분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금융회사의 바람직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시장과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금융감독원의 영문명이 '서비스'로 끝나는 것은 감독의 본연이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에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시장과 늘 호흡하며 적절한 지도와 지원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금융회사들의 감독분담금 지출이 비용이 아닌 효익을 가져다주는 자산으로 여겨질 수 있길 기대한다"며 "사회·경제구조 변화에 걸맞은 정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령 금융중개 일반적 규율체계를 마련해 금융회사와 빅테크의 공정경쟁을 보장하고, 신탁산업을 육성해 종합재산관리 기능과 혁신사업 지원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정책노력을 통해 금융감독원이 금융권의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그는 끝으로 임직원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로 작별 인사를 대신한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으나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든든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후임 금감원장에는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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