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복합위기 상황···기관·전문가와 원팀 대응"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복합위기 상황···기관·전문가와 원팀 대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위원장 후보자 지명 후 기자간담회
"민간금융과 조화로운 지원체계 구축"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소감 발표 및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7일 "어려운 국내외 경제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뿐 아니라 전문가들과 원팀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금융위원장 후보자 지명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금리·물가상승 등에 대처하면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시장 불안은 글로벌 금융위기 및 코로나 상황에 따른 정책대응 후유증과 국제정치적 구도 변화에 따른 파급영향이 복합돼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위기) 전개 과정도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래 상황에 대한 전문가들의 '상상력'을 빌어 예상 시나리오를 고민하고 상황에 따라 더 '창의적'인 정책 대응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복합위기' 상황을 맞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뿐 아니라 민간 최고 전문가들과 '원팀'이 돼 선제적으로 치밀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자는 또 "금융산업도 역동적 경제의 한 축을 이루어 독자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를 과감히 쇄신하겠다"면서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지속 지원하고,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신'이 촉진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법제 개편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경제의 돌파구는 민간 부분의 투자와 혁신 성장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며 "정책금융의 역할을 재정비하고 민간금융과 조화로운 금융지원체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부연했다.

취약 부문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저성장·고물가·금리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민·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금융규제혁신과 금융안정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감독·검사 역량을 보강해 나가겠다"고 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