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국무조정실장직 고사···"논란 부담"
윤종원, 국무조정실장직 고사···"논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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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 반발 의식···한 총리 "의사 존중, 새 인사 물색"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온라인으로 창립 60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지난해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온라인으로 창립 60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새 정부의 국무조정실장 유력 후보로 거론돼온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국민의 힘 내부반발에 부담을 느껴 28일 고사 입장을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합뉴스와의 통화해서 윤 행장은 "(인사검증 관련 논란은) 여기서 그치는 것이 순리"라며 국무조정실장 직에 대한 고사 입장을 밝혔다.

윤 행장은 "국무조정실장 직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다"고도 했다.

윤 행장은 앞서 한 총리의 추천 등으로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경력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의 반대에 부딪혔다.

윤 행장의 국조실장 내정을 향한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는 지난 25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서 처음으로 터져 나왔다.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경제정책을 주도한 사람이 어떻게 새로운 정부의 정책 총괄 조정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겠나"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 행장이 국무조정실장직을 고사한 것과 관련해 "새 인사를 생각해볼 것"이라며 후보자 교체를 공식화했다.

한 총리는 "(윤 행장)본인이 논의 전개 과정에서 부담을 느껴서 한 결정이니 그 결정을 존중했으면 한다"며 "(새 후보자 인선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윤 행장의 고사 의사를 받아들일 전망이며, 이에 따라 새 국무조정실장 후보자 물색 작업이 곧바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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