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해외영업 순익 9000만달러 돌파···전년比 99.1%↑
보험사 해외영업 순익 9000만달러 돌파···전년比 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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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투자업 개선에 손보사 보험료 수입 증가
자산 66억달러 '21.3%↑'···자본 26억달러 '7.8%↑'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점포 순이익이 전년 대비 99.1% 증가하면서 9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생명보험사의 영업이 다소 위축되긴 했지만 손해보험사 주요 점포에서 보험료 수입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뛰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2021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자료를 통해 국내 보험사의 해외점포 순이익은 9080만달러라고 밝혔다. 2021년 말 기준 11개의 보험사가 11개국에서 38개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신한생명(현 신한라이프)이 베트남에, 코리안리와 DB손보가 미국에 신규 점포를 내며 해외점포 3개가 추가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보험업은 미국 진출 해외점포의 보험료 상승과 사업영역 확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47.3% 증가한 9060만달러 순이익을 냈다. 투자업은 부동산임대업 법인의 임대율 개선 등으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610만달러 증가한 20만달러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65억6000만달러로 전년 말 대비 21.3% 증가했다. 부채는 39억6000만달러로 손보사 해외점포 영업 호조에 따른 보험료 적립금 증가 등으로 32% 상승했고, 자본은 26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7.8% 늘었다.

금감원은 아시아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이익을 시현했으나 코로나19 영향 및 취약한 수익 구조 등으로 경영상 불안요인도 상존했다고 평가했다. 

생보사는 보험업 이외 해외점포 순이익 증가 등으로 전체 점포 실적은 개선됐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보험업의 대면영업 위축은 지속되고 있고, 손보사의 실적도 개선 추세이긴 하나 계열사 및 현지진출 한국기업의 의존도가 높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 해외점포의 코로나19 영향과 현지화 전략 등을 주기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라며 "베트남 등 신규 진출한 해외점포의 현지화 진행과정과 영업동향을 밀착 점검하면서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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