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IT전산 시스템 통합된다···시너지 본격화
신한라이프, IT전산 시스템 통합된다···시너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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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통합 후 11개월 만에 완료
IT통합 맞춰 창구 개편 및 신규 서비스 출시 예정
성대규 신한라이프 CEO가 비전과 경영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성대규 신한라이프 CEO가 지난해 6월 간담회를 열고 신한라이프의 비전과 경영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신한라이프의 IT 전산시스템 통합이 막바지에 돌입했다. 내부 IT 전산통합은 12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된 프로젝트인 데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물리적 결합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신한라이프가 전산통합 본이행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오는 23일 구 신한생명과 구 오렌지라이프의 전산시스템 통합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작업으로 인한 대고객 서비스 일시 중단 안내도 마쳤다. 신한라이프는 오는 20일 오후 6시부터 23일 오전 8시까지 모바일(스마트)창구, 사이버창구, ARS 자동화서비스, 신한라이프카드 등 신한라이프의 모든 금융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고 안내했다. 통합 작업을 마친 23일부터는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IT 전산통합은 물리적 결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영업부터 보상까지 보험사 전 업무에 통합적인 관리체계가 필요할 뿐 아니라 영업의 효율성 제고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IT통합이 성공적이라면,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될 당시에도 전산 미통합으로 인해 각각 은행별로 거래를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2016년 6월 전산통합이 이뤄진 이후에야 One Bank의 통합 본격화, 비대면 채널 영업 경쟁력 강화, 리스크관리 강화 등이 가능했다.

이런 이유로 신한라이프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성공적인 결합을 위해 장기간 IT 전산통합을 준비해왔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오랜 기간 다른 전산 시스템을 사용해왔고 양사 상품 기준도 달라 데이터 관련 시스템 통합에 꽤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합병 전부터 IT통합수행사로 LG CNS를 선정하고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양사의 IT시스템 통합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마련됐다. 이후 통합 작업에만 1200여명의 IT, 재무인력이 투입됐다. 당초 신한라이프의 계획은 올해 2월까지 IT 통합작업을 마치는 것이었으나, 내부적인 이유로 일정이 약 3개월 지연됐다. 

작년 7월 신한라이프가 출범된 이후 전산통합이 마무리되지 않아 내부 업무 처리에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통합으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각 서버에 있던 상품과 서비스가 한 서버에 담기면 내부적인 업무 처리가 한층 더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산 통합에 맞춰 창구 개편과 신규 서비스 출시도 이뤄질 예정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인프라 증설, 데이터 분석 등이 가능한 형태로 IT 전산시스템이 통합되면 내부적인 업무 처리 절차가 이전보다 편해지고 단순해질 예정"이라며 "전사적으로 물리적 통합을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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