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콜마홀딩스는 미국콜마로부터 글로벌 콜마(KOLMAR) 상표권을 100%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콜마는 1921년 설립된 콜마의 원조 기업이다.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업계에서 한국 기업이 글로벌 본사의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상표권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콜마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 만큼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국콜마는 우선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연내 가동을 목표로 미국 뉴저지주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짓고 있다. 

상표권 인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미국법인(PTP)은 콜마 유에스에이(KOLMAR USA), 캐나다 법인(CSR)은 콜마 캐나다(KOLMAR CANADA)로 각각 법인명을 바꾸고 거래처를 늘릴 계획이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한 싱가포르 거점 기지도 올해 법인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상현 부회장은 "10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콜마 브랜드의 주인이 한국으로 바뀌었다"며 "창립 32년 만에 한국콜마가 세계 콜마의 중심이 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