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현대차증권은 13일 넷마블에 대해 올해 1분기 비용 가중으로 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기존 대비 15% 하향 조정했다.
넷마블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631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 11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매출은 '스핀엑스' 연결 편입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파악돼, 현대차증권 전망치를 10%p 이상 밑돌았다"면서 "신작 부재와 주요 게임들(일곱개의 대죄, 세븐나이츠2, 제2의 나라) 매출 하향 안정화 로 매출이 부진했고, 인건비(+30%) 및 마케팅비(+45%) 부담이 가중돼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엔 '제 2의 나라 글로벌'과 7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로 분위기 반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도 기대되는 게임이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은 현재 20%대인 자체 지식재산권(IP) 비중을 75%(공동개발 IP 포함)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올해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가 흥행 가능한 자체 IP 라인업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신작 출시가 단기 모멘텀이 될 수는 있겠지만, 대규모 적자 시현 및 인수·합병(M&A) 이자 부담으로 올해 의미 있는 이익 증가가 어렵다"며 "동종 대형 게임주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도 떨어져 큰 폭의 반등은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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