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1Q 영업익 2847억 '32%↓'···"증시 자금 이탈 속 선방"
미래에셋증권, 1Q 영업익 2847억 '32%↓'···"증시 자금 이탈 속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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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각화된 수익 구조 통한 균형 있는 실적 창출"
사진=미래에셋증권
사진=미래에셋증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4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1%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21.2% 증가한 수준이다. 

세전순이익은 2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8.3% 증가한 191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 잔고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며 2000억원 늘어난 2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의 변동성 증가에 따른 개인·기관 증시 자금 이탈로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가 20조원이 안될 정도로 둔화된 시장 상황에서 이뤄낸 결과라고 미래에셋증권 측은 평가했다. 

연금 잔고 또한 1조원 증가한 2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단순 브로커리지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수수료 기반(Fee-Based)의 수익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기업금융 부문 수수료 수익도 전 분기 대비 91.7% 증가했고, 채무보증수수료(+81.4%)와 인수주선수수료(+169.6%), PF/자문수수료(+47.4%)도 전 분기 대비 높은 성장을 시현했다. 
 
같은 기간 기업여신수익도 227억원으로 11.2%를 증가하면서, IB부문은 총 1287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 이뤄졌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의 연장선에서 올해도 자사주 2000만주에 대한 소각을 단행했다. 자사주 1000만주(약 857억원)에 대한 매입을 1분기에 시작해 지난달 중순에 완료했다. 

취득한 자사주는 향후 경영 상황 등을 고려해 주식 소각 등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지속 및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된 글로벌 증시 속에서 올해 영업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지만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통해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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