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에 이틀새 9% 급락···100달러 붕괴
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에 이틀새 9% 급락···100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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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유가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지속으로 수요 감소가 우려돼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33달러(3.23%) 내린 배럴당 99.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이틀간 9.12%나 떨어졌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59분 현재 4.097% 하락한 101.600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베이징시는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자 지하철역 10개를 추가로 봉쇄해 총 70개 역의 운영을 중단했다. 또 12일부터 모든 공공장소에서 유전자증폭(PCR)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고 시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했다.

러시아 원유 수입을 중단하기로 한 EU 집행위원회의 계획이 무산 위기에 놓인 것도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친 러시아 성향인 헝가리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반대하고 있고, 제재안에서도 유조선의 러시아 원유 운송을 금지하는 항목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5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7.20달러(0.92%) 내린 1839.9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10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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