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채권 발행액 69.8조 '9천억원↓'···연준 긴축 등 영향
4월 채권 발행액 69.8조 '9천억원↓'···연준 긴축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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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특수채·ESG 감소···회사채는 금리 인상으로 증가
자료=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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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국 긴축 강화 등 영향으로 지난달 국내 채권 발행액이 전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6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0조7000억원)과 비교해 12.7%(9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회사채는 긴축 강화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전월보다 7000억원 증가한 8조5000억원이 발행됐다. 국채는 25조7000억원, 특수채는 7조8000억원이 발행돼 전월 대비 각각 2조9000억원, 4000억원가량 줄었다. 

지난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은 금리 급등에 따른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730억원 줄어든 5조6202억원이 발행됐다. 

4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 급등에 따른 거래 감소로 전월 대비 16조3000억원 감소한 404조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19조2000억원으로, 8000억원 줄었다. 

외국인은 글로벌 금리 상승과 원화환율 상승 등으로 순매수 규모가 큰 폭 둔화되면서 국채(1조7000억원), 통안채(3조8000억원), 은행채(1조원) 등 총 6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잔고는 전월보다 7000억원 늘어난 223조23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채권금리는 추가경정예산 관련 국고채 수급 부담 완화에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가속화, 이에 따른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으로 큰폭의 상승을 시현했다.

중순 이후엔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 장기화와 미 연준의 긴축 가속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추경 관련 국고채 수급 우려 완화 등으로 금리는 소폭 등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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