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아람코 OSP 인하···WTI 6.09%↓
국제유가, 사우디 아람코 OSP 인하···WTI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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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중국의 도시 봉쇄 정책으로 인한 수요 축소 우려와 이에 따른 사우디아라비아의 유가 인하 조치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68달러(6.09%) 내린 배럴당 103.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59분 현재 6.358% 하락한 105.250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에 석유 판매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든 외신은 사우디 아람코가 아시아로 수출하는 6월 인도분 아랍 경질유 공시판매가격(OSP, Official Selling Price)를 배럴당 4.40달러로 낮췄다. 전달 OSP가 9.35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프리미엄이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는 아시아나 유럽으로 수출하는 원유의 평균 가격에 대해 OSP를 할인·할증해 최종 원유 가격을 결정한다. 

아람코는 최근 원유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에 나서면서 원유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판단, OSP를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수출은 2736억달러였다. 22개월만에 최저치다.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월과 비교하면 10.8%p 줄었다.

수입도 2225억달러로 증가율 0.0%를 기록했다.

중국은 확진자 1명만 나와도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제로코로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 때문에 상하이항은 지난 3월발 봉쇄된 뒤 지금까지 사실상 물류가 중단된 상황이다.

수출입이 멈추면서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목표치인 5.5% 달성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5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4.1달러(1.28%) 내린 1857.1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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