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LIG넥스원·KAI, 동남아 방산시장 공략 '마케팅전'
한화시스템·LIG넥스원·KAI, 동남아 방산시장 공략 '마케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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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고 있는 ADAS 2022 국제박람회의 한화시스템 전시관 (사진=한화시스템)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고 있는 ADAS 2022 국제박람회의 한화시스템 전시관 (사진=한화시스템)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필리핀에서 동남아시아 방산시장 공략을 위해 첨단 기술을 공개하는 등 수주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ADAS(Asian Defense and Security) 2022' 전시회가 개최된다.

ADAS는 필리핀 최대 규모 국방·보안 부문 전시회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 50개국 2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만여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제 전시회다.

이번 박람회에서 국내 방산 업체들은 동남아 군 무기 현대화·첨단화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함정전투체계(CMS) △위성 △통신 △레이다 등 4개의 영역으로 나눠 기술력을 뽐냈다.

네이벌(Naval) 존에서는 최신 함정전투체계를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여년간 고속전투함·대형상륙지원함·훈련함·구축함·호위함·잠수함 등 90여척 이상의 전투체계를 공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첨단  무기체계와 연동해 교전정보·센서정보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3화면 콘솔과 모듈별 분리가 가능한 수출용 2화면 콘솔을 전시한다.

스페이스(SPACE) 존에서는 준 실시간급 감시 정찰을 통해 국방 우주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초소형 SAR 위성과 우주인터넷을 실현시킬 저궤도 통신위성을 선보인다.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존에는 미래형 통합단말기가 전시된다. 이동통신과 무전기 등 단말기간 직접 통신이 가능해 기지국 인프라가 없는 지역에서도 통신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에어 디펜스(Air Defense)존에서는 지난 1월 국내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을 기록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의 다기능레이다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핵심인 장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체계 다기능레이다가 전시된다.

이용욱 한화시스템 방산부문장은 "함정의 두뇌로 불리는 전투체계를 비롯해 유도무기체계의 핵심 센서인 다기능레이다까지 최첨단 무기체계를 글로벌 시장에 수출해오며 국내 방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며 "우주산업과 첨단 국방력 강화에 기여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 경어뢰 '청상어',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해궁' 등 섬과 바다로 이뤄진 현지 환경에 최적화 된 수상함용 유도·수중무기를 선보인다.

특히 최근 아랍에서 수주를 따낸 한국형 패트리어트 '천궁-Ⅱ' 등 현지 방위산업 환경과 군 정책에 부합하는 수출 전략형 제품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 'TMMR', 국지방공레이다, 통합 소나 체계 등 감시정찰·통신장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F-21 전투기, FA-50 경공격기, KT-1 기본 훈련기와 수리온, 소형무장헬기(LAH), 상륙공격헬기(MAH) 등을 선보였다.

KAI는 이번 박람회에서 필리핀 공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를 만나 FA-50PH의 업그레이드 방안과 항공기 가동률 제고를 위한 후속 지원 사업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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