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1Q 영업익 383억원 '전년比 93%↓'···TV 출하 감소·LCD값 하락
LGD, 1Q 영업익 383억원 '전년比 93%↓'···TV 출하 감소·LCD값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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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경쟁력 강화할 것"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LG디스플레이는 27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조4715억원, 영업이익 3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543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1조2108억원(이익률 19%)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전분기(8조8065억원) 대비 26.51% 하락, 전년(6조8827억원) 대비 5.98% 축소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2조2306억원), 전년(5조2343억원)에 비해 각각 91.95%, 92.67%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6조8377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783억원으로 집계했다. 매출은 소폭 낮았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의 약 20% 수준에 불과하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1분기 실적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제품 출하가 감소했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며 "중국 내 코로나 봉쇄 조치 등 대외 변수에 의한 물류 및 부품 수급 문제도 생산과 출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체 TV시장이 부진(전년 동기 대비 -10%)을 겪는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세트 판매량은 40% 이상 증가했다. 다만 TV 업체들의 보수적 재고 정책으로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판매 호조와 프리미엄 시장 내 비중 확대에 따라 OLED 대세화는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 26%, 정보기술(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및 태블릿 등) 4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6%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위기관리를 강화해 외부 변수 영향을 최소화하고,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한 OLED와 하이엔드 LCD를 통해 사업 성과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TV용인 대형 OLED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TV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2분기부터는 출하량과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부터 OLED 화질의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을 적용시켜 화면밝기(휘도)를 30% 높인 OLED.EX를 TV용 OLED 패널 전 라인업에 적용한다. 또 게이밍, 투명, 포터블 OLED와 같은 라이프 디스플레이(Life Display)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을 적극 확장하고 공략할 계획이다.

중소형 OLED의 경우 모바일 부문에서는 하반기 신모델 공급 확대를 통해 성과를 개선하고, 하이엔드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 차량용 OLED 부문 등에서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 선점에 나선다. LCD 부문에서는 경쟁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하이엔드 IT 제품군에 더욱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사업전략 관점에서는 시장의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핵심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수주형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OLED를 중심으로 시장 창출형 사업에 집중하며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나간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및 공급망 위기 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지만 위기관리를 강화하고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선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전반적인 수요 둔화 추세 속에서도 프리미엄 TV 성장세 지속 및 하이엔드 IT 제품의 소비자 활용가치 상승 등 프리미엄 영역에서는 기회요인이 있다"며 "OLED 물량 확대, 고부가 IT 제품 집중 등을 통해 하반기에는 성과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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