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커상 후보 정보라 기자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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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 '저주 토끼'로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소설집 '저주 토끼'로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오른쪽) 작가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함께 후보에 오른 한국인 번역가 안톤 허도 이날 함께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소설집 '저주토끼'로 세계 최고 권위 문학상인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 6편에 뽑힌 정보라(46) 작가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쓸 때는 나오는 대로 아무 생각 없이 썼다. 위대한 의도를 가진 게 아닌데…."라며 부커재단의 호평에 감사함을 표했다.

한국 작가로는 한강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쾌거는 문학계 파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을 영어로 옮겨 함께 후보에 오른 한국인 번역가 안톤 허(본명 허정범·41)도 이날 간담회에 함께했다. 그는 "우리나라 장르 문학의 문학성에 대한 증거인 것 같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정 작가는 "귀여운 토끼를 무섭게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머리'를 읽고서) 화장실에 가기 무섭다거나, 변비가 생긴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세대 인문학부를 졸업한 그는 미국 예일대에서 러시아동유럽지역학 석사를 받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슬라브문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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