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스포츠 DNA' 마칸 GTS, 완벽한 코너링 '탁월'  
[시승기] '스포츠 DNA' 마칸 GTS, 완벽한 코너링 '탁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르쉐 마칸GTS 주행 컷 (사진=포르쉐 코리아)
포르쉐 마칸GTS 주행 컷 (사진=포르쉐 코리아)

[서울파이낸스 경기(남양주) 권진욱 기자] 마칸은 2014년 첫선을 보인 포르쉐의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일반적인 형태의 준중형 SUV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모델이다.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라는 뜻을 가진 마칸은 포르쉐 입문용 모델로도 꼽힌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신형 마칸은 최적화된 구동장치와 더 날카로운 차체 움직임, 각 휠의 댐핑 강도 등 이전 모델 대비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포르쉐 브래드가 처음으로 연간 30만대를 판매를 넘긴 작년에도 마칸은 9만 대에 육박하는 실적으로 선봉장 역할을 했다.

마칸은 마칸 S와 마칸 GTS로 나눠진다. 마칸S는 최대 380마력에 제로백이 4.8초의 성능을 발휘하며, 마칸 GTS는 이것을 능가한 449마력을 발휘한다. 이전 모델보다 69마력이 높아진 수치다. 최대 토크는 56.1kg·m이며 제로백은 4.3초이며, 최고속도는 272km/h에 이른다.  

시승차는 마칸 GTS다. 시승코스는 서울 반포를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한 카페를 돌아오는 코스로 주행 거리는 약 120km다. 한강 변의 고속화 도로와 경춘국도를 오가며 신형 마칸의 새로워진 모습을 경험했다.  

포르쉐 마칸GTS 주행 컷 (사진=포르쉐 코리아)
포르쉐 마칸GTS 주행 컷 (사진=포르쉐 코리아)
포르쉐 마칸GTS 주행 컷 (사진=포르쉐 코리아)
포르쉐 마칸GTS 주행 컷 (사진=포르쉐 코리아)

마칸 GTS는 역동성과 편안함의 완벽한 균형미가 특징이다. 특히 새로워진 서스펜션을 통해 극대화된 편안함과 역동적인 퍼포먼스 성능의 균형을 퍼팩트하게 유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차체를 10mm 낮춘 기본 사양의 스포츠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다른 모델과 더욱 차별화시켰다. 

신형 마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능 중 하나가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다. 이 기능은 각 휠의 댐핑 강도를 능동적이고 연속적으로 조절해 도로 상황에 따라 최적의 주행 환경과 잠재된 역동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전 마칸보다 스포티해진 신형 마칸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새로워진 노즈를 통해 마칸의 차체 폭이 강조되면서 도로 위에서 인상적인 존재감을 연출한다. 어둡게 '틴트' 처리된 PDLS(포르쉐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 LED 헤드라이트도 인상적이었다. 신형 마칸 GTS의 노즈 섹션 중앙은 블랙 컬러로 마감됐다. 후면은 디퓨저를 통해 도로와 밀착된 인상을 가져다 준다. 휠은 21인치가 적용됐다. 

포르쉐 마칸GTS 주행 컷 (사진=포르쉐 코리아)
포르쉐 마칸GTS 주행 컷 (사진=포르쉐 코리아)
포르쉐 마칸GTS 실내 컷 (사진=포르쉐 코리아)
포르쉐 마칸GTS 실내 컷 (사진=포르쉐 코리아)

현대적인 감성을 접목한 클러스터와 센터 콘솔에 이전 모델보다 더 진화한 인테리어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 곳이 없었다. 계기판은 3개의 원형 중 중앙을 붉은색으로 강조하면서 스포츠카와 같은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변속기가 중앙에 자리 잡은 센터 콘솔은 기존 모델과 같은 터치 버튼식으로 구성됐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스포츠 크로노 아날로그 시계가 실내 분위기를 더욱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줬다.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판도 풀 그래픽보다 좀 더 마칸에 어울리는 듯했다.  

남양주 카페까지 이동하는 동안 2열에 앉았다. 마칸 GTS의 2열은 1열 못지않은 승차감을 유지하고 있었다. 공간 면에서는 성인 남성이 앉는 데는 불편함이 없었다. 이전 마칸보다는 조금 넓어진 듯 보였다. 2열에는 조절 가능한 열선시트와 USB-C 포트 2개를 제공한다. 송풍구와 공조조절은 당연히 적용돼 있다. 

시승 코스는 남양주 한 캠핑 카페에서 서울까지 반환점 구간에서 진행됐다. 캠핑장을 나가는 길이 비포장에 자갈길로 센터콘솔 우측에 있는 'OFFROAD(오프로드)' 버튼을 누르면 차체가 높아지면서 장애물 통과에 유리하고 안정적인 주행도 가능했다. 오프로드 모드가 활성화되자 서스펜션이 단단해지고 경사진 오르막또는 내리막에서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이동을 가능케 했다. 레저 활동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았다.

포르쉐 마칸GTS 주행 컷 (사진=포르쉐 코리아)
포르쉐 마칸GTS 주행 컷 (사진=포르쉐 코리아)

 

포르쉐 마칸GTS 주행 컷 (사진=포르쉐 코리아)
포르쉐 마칸GTS 주행 컷 (사진=포르쉐 코리아)

스포츠 플러스로 변경하고 악셀을 밟아봤다. 2.9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에서 뿜어져 나온 거친 엔진 소리는 심장을 고동치게 했다. 도심에서의 포르쉐의 까랑까랑한 배기음은 도로 위에서 모듬 시선을 압도할 정도였다. 다시 주행모드를 노멀로 변경하고 대열에 따라 천천히 번화가를 빠져나왔다.  

고속도로에 올라 주행모드를 스포츠 플러스로 변경하자 차체는 바로 단단해진 움직임과 까랑까랑한 배기음은 운전자에게 달려야 한다는 시그널은 보내는 듯했다. 패들시프트로 변속한 뒤 코너링에서 돌리는 재미는 어떤 차량도 따라 올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한 스포츠 DNA의 감성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터져 나왔다.  

이번 마칸 GTS 드라이브 모드 다이얼은 변환할 때마다 다양한 운전의 재미를 가져다줬다. 짜릿하고 요동치는 스포츠 감성을 느끼려 할 때 스포츠+ 모드를, 편안하고 분위기를 얻고자 하면 컴포트 모드로 옮기면 편안한 SUV가 된다. 여기에 10mm 낮춘 스포츠 에어 서스펜션는 더욱 차별화된 감성을 안겨줬다. 이전 모델보다 프런트 엑슬에서 10%, 리어 액슬에서 15% 더 견고해진  역동적인 성능을 가져다준다.   

이번 마칸 GTS는 엔진 출력을 대부분 후륜에 배분해 스포츠카 특유의 주행 질감을 살렸다. 특히 급가속 시에는 최대 절반까지 전륜에 토크를 배분하며 차체 안정성을 높였다. 

포르쉐 마칸GTS 주행 컷 (사진=포르쉐 코리아)
포르쉐 마칸GTS 주행 컷 (사진=포르쉐 코리아)
포르쉐 마칸GTS 주행 컷 (사진=포르쉐 코리아)
포르쉐 마칸GTS 주행 컷 (사진=포르쉐 코리아)

과연 포르쉐 마칸 GTS의 비교대상이 있을까? 이번 포르쉐 마칸(S, GTS)은 대담해진 주행성능에 스마트한 디자인까지 어느 한쪽 기울어짐 없는 완성도는 포르쉐 베스트셀링카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마칸은 성능·디자인 모두 완성도 높아 단순히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양하 ㄴ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포르쉐 라인업 중 여성 고객 비율(33%)이 가장 높은 모델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