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경제라인, 추경호-최상목-김소영 '드림팀' 띄우나
尹정부 첫 경제라인, 추경호-최상목-김소영 '드림팀' 띄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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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추경호·금융위원장 최상목 유력···경제수석 김소영·강석훈 등 거론
(왼쪽부터)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최상목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왼쪽부터)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최상목 전 차관,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서울파이낸스 김창남 기자] 한덕수 전 총리가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 새 정부의 초대 경제팀 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덕수 후보자와 함께 경제부총리로 지명될 가능성이 점쳐졌던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입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제팀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경제부총리 인선 발표 일정에 대해 “총리 후보자와 더 논의해서 아주 늦지 않게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실제 윤 당선인과 한 후보자는 지난 2일 밤 '샌드위치 회동'에서 후속 내각 인선과 관련 2시간 가량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경제팀 인선은 국무위원 임명 제청권을 가진 총리 후보자와의 협의 후 이르면 이번주부터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내각 후보 명단도 이달 중순까지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경제부총리 등 인선과 관련해 “총리 인선만이 아니라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까지 이 경제 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지게 만들 최적임자를 후보로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경제 라인의 핵심축인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행정고시 25회)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추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와 경제1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

추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근혜정부에서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연달아 지낸 뒤 20·21대 국회의원을 하면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최근에는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는 등 행정·입법부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추 의원도 한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여당과의 협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지내며 더불어민주당과 소통해 왔기 때문이다. 현역 국회의원이어서 인사청문회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이라는 점도 유리한 조건이다. 홍남기 현 경제부총리가 추경 등을 놓고 국회와 잦은 갈등을 빚어온 터라 더 그렇다.

기획재정부 내부 분위기도 현역 정치인인 추 의원이 경제부총리로 임명되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진다. 추 의원의 친정이 기재부인데다 현역 의원이어서 이른바 '힘있는 부총리'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추 의원과 함께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1차관을 지낸 최상목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농협대 총장, 행시 29회)도 경제부총리 후보군에 포함됐지만, 금융정책을 총괄할 금융위원장 후보로 더 유력하게 점쳐진다. 

최 간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 등을 역임했다. 특히 거시경제정책을 수립하는 경제정책국장 최장수 재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점은 남다른 강점이다.

추 의원과 최 간사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함께 일한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경험도 있다. 한 총리 후보자가 2005년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을 지내던 시절 추 의원은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최 간사는 재경부 증권제도과장을 역임했다.

금융위원장 후보군에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와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지낸 금융전문가다.

한편 대통령실 경제수석에는 경제1분과 인수위원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교수는 윤석열 당선인의 후보 시절 캠프의 경제 공약 밑그림을 짜는 역할을 했다. 경제부총리 후보로도 거론되지만, 경제수석으로 윤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 대선 캠프에서부터 활동했던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인수위 정책특보)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중 한 명이 기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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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2-04-04 11:09:31
누가 되든 무능꼴통 홍남기 김현미 투톱보다는 백배 천배 나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