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은 아웃도어업계 "영하이커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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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산 찾는 2030세대 늘자 젊은 감성 하이킹·트레킹화 유행
아이더, 네파 신발 화보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자 하이킹이나 가벼운 등산처럼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야외 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아웃도어업계는 올봄 주력 상품으로 하이킹·트레킹화를 지목하고 디자인과 기능성을 겸비한 신제품을 쏟아내며 소비자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산을 찾는 2030세대가 증가한 만큼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광고도 이어졌다.  

지난해 칸네토 고어텍스를 비롯한 등산화로 신발 매출이 전년보다 55% 뛴 네파는 스테디셀러 성능을 한층 높인 고어텍스 미드컷 등산화 2종 출시를 시작으로 신발군을 강화했다. 디아노 고어텍스 II는 신발에서 발등을 보호하는 베라(Vera) 부분에 메시 소재를 적용해, 가볍고 편안한 착화감을 준다. 돌산 등반에도 무리가 없는 비브람 아웃솔을 적용해 지지력도 신경썼다. 발볼 넓이에 상관없이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칸네토 고어텍스 II 엣지도 내놨다. 통기성과 내구성이 좋은 스플릿 가죽을 사용했다. 

아웃도어업체 아이더는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하이킹화 퀀텀 네오 하이크를 내놨다. 이는 브랜드 모델 노제가 TV 광고를 통해 장점을 표현해 화제를 모은 제품이기도 하다. 아이더는 어느 지형에서든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안정성에 중점을 뒀다. 착지 시 안정성 강화를 위해 뒤틀림 방지 기능이 좋은 붐 프레임(BOOM FRAME)을 적용했다. 

케이투(K2)코리아 아웃도어 브랜드 K2에선 대표 하이킹화 시리즈 플라이하이크의 2022년 신제품 플라이하이크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쿠션재에 신경을 써 가벼운 발걸음을 선사하는 하이킹화다. 미드솔에 그래핀 프레임을 적용해 보행 시 발 전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엑스그립 아웃솔을 적용해 미끄러짐을 줄였다.

비와이엔(BYN)블랙야크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브랜드 모델 아이유와 함께한 광고 영상을 통해 등산화 343 아크 GTX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360도 전 방향에서 열기와 습기가 빠져나가는 고어텍스 서라운드 공법을 적용해 오래 걸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걸을 때 발생하는 충격 에너지를 추진력으로 변환시켜주는 트위스트 컨트롤 시스템으로 효과적인 활동을 돕는다. 이노맥스 원사와 국내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를 섞어 만든 인솔은 항균, 향취, 땀 흡수 기능을 한다.

업계 한 인사는 "지난해 상반기 아웃도어시장 주인공은 등산화였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2030세대의 아웃도어 시장 유입이 증가하고 신규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등산화 판매량이 급증했다. 코로나19 초창기, 운동화 차림으로 산에 오르던 젊은 세대가 안전 산행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며 등산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가 1월 발표한 2021년 등산·트레킹 국민의식 실태조사를 보면 지난해 등산·트레킹 활동 인구는 국내 성인 남녀 전체의 77%인 3169만명으로 2018년보다 6% 늘었다. 트레킹 인구는 2835만명으로 같은 기간 9.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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