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내달부터 新영업체계 도입
교보생명, 내달부터 新영업체계 도입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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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지점으로 조직 단순화...독립 사업체 성격
교보생명이 내달부터 수평적 영업 조직인 신영업 체계를 본격 도입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내달 1일부터 기존 본사, 지역본부, 지점 및 영업소 등의 수직적 영업 조직을 본사-FP(Financial Planner)지점으로 단순화하고 독립 사업체 성격을 가지는 신영업 조직 체계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 신영업 조직은 지원단, FP지점, FP영업소로 재편되며 이를 위해 FP지점을 지원하는 지원단장과 점포를 총괄하는 FP지점장, FP영업소장 등이 배치된다. 이 제도는 지점장 및 영업소장의 본사에서 파견하고 독립사업체 성격의 인센티브 제도를 병행해 영업 극대화를 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기존 관리, 감독, 통제 중심의 영업조직에서 지점 단위별로 권한 최대한 이양함으로써 능력 위주의 영업 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 사원에 대한 평가가 판매 실적 중심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생산성, 효율 위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적성에 따라 전문 보험 컨설턴트에서 지점장, 지원단장, 임원 등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창재 회장은 판매자 중심의 영업 문화를 지양하고 고객지향형 영업 문화로 전환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전 조직원의 자발적 동기 부여를 동력으로 하는 글로벌 수준의 영업 혁신 작업이라고 말했다.

다만, 교보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회사의 경우 기존 전통적인 모집인 조직 규모가 커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 새로운 개념의 수당 지급 체계 등이 정착될 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현재까지 신영업 체계를 도입한 회사는 신한생명 등 전통적인 모집인 채널보다 TM영업 비중이 높고 규모가 작은 중소형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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