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지난해 영업이익 1219억원···전년비 1.7% 감소
SK네트웍스, 지난해 영업이익 1219억원···전년비 1.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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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삼일빙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삼일빙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

[서을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네트웍스가 지난해 SK렌터카, SK매직 등 렌탈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영업이익 1219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연결기준 지난해 잠정 매출이 전년인 2020년(10조6259억원)보다 3.7% 증가한 11조181억원을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1239억원)보다 1.7% 줄었다. 

4분기만 보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2조 9067억원, 영업이익은 144.4% 증가한 212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실적을 종합하면 SK렌터카 등 모빌리티와 SK매직 등 홈 케어 분야가 시장을 선도하는 신제품·서비스를 선보이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SK렌터카는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단지 조성에 나서며 전기차 렌탈 기반을 강화 중이며 'SK렌터카 다이렉트'로 언택트 중심의 온라인 시장 구축에도 힘 쏟았다. 

또 차량 주행거리 기반으로 요금을 산정하는 'SK렌터카 타고페이' 시범서비스를 펼친 데 이어 올해는 정식 상품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스피드메이트는 차량 관리 멤버십인 '클럽 SM(CLUB SM)'을 출시해 이용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분사한 '카티니(브랜드명: 타이어픽)'도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SK매직은 지난 가을 친환경 가전 라인업 '그린 콜렉션'을 공개하고 친환경 플라스틱을 전면 적용한 '올클린 공기청정기 그린242'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협업한 '스페셜 렌탈 서비스'를 선보인 이래 생활환경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가전제품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 결과 SK매직은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워커힐은 코로나19에 따른 객실과 식음료 업장 운영 시간 축소 등으로 인한 영향이 불가피했으나, '프린트 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 '워커힐호텔 피크닉 에코백' 등 각종 호텔 PB 상품을 선보이며 손실 규모를 줄였다. 또 '친환경 호텔 전환' 선언을 하며 ESG 경영 가속화에 나서기도 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에 본격 나서기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성장 모멘텀 발굴·사업기회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영역과 블록체인 관련 전문 투자와 사업 개발을 미래 성장을 위한 중점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이뤄진 2022년 정기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투자센터에 더해 블록체인사업부를 신설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엘비스(LVIS)', 친환경 소재기업 '마이코웍스(MycoWorks)', 전기차 충전 기업 '에버온' 투자를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와 사업 강화를 위한 MOU를 맺기도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히 대응하고 높은 경쟁력을 갖춘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성과 창출과 성장을 이루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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