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된장 수출 '고공행진'···"미국선 핫소스와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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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고추장 수출액 5093만2000달러...전년비 35.2%↑
사진=서울파이낸스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고추장과 된장 수출이 한류 열풍에 힘입어 고공행진이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고추장 편'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고추장 수출액은 5093만2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연도의 3766만7000달러보다 35.2%, 2016년의 3132만9000달러와 비교해 62.6%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2020년 수출액 기준 고추장 수출 대상국 비중은 미국(26.4%), 중국(17.3%), 일본(10.3%), 필리핀(6.0%), 캐나다(4.3%) 등의 순으로 컸다.

조사팀은 "해외 소비자는 비빔밥, 김치, 인삼 등은 건강에 좋고 기능적으로 유용한 식품으로 본다"면서 "반면 고추장은 BTS(방탄소년단) 등 케이팝 스타가 즐기며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등장하는 '힙한 식문화 콘텐츠'로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미국에서는 고추장이 매운맛과 단맛이 조화를 이룬 양념장으로 인식돼 '타바스코', '스리리차 소스' 등 다른 핫소스류와 차별화된다고 짚었다.

같은 보고서 '된장편'에 따르면 2020년 된장 수출액은 1172만달러로 전년보다 29.1%, 2016년보다 44.8% 각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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