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호 한국증금 사장 "26.3조 유동성 공급···자기자본 4조도약"
윤창호 한국증금 사장 "26.3조 유동성 공급···자기자본 4조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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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보호·적정 유동성 공급해 성장판·디딤판 역할 주력
디지털 전환 및 자본시장 외연 확대 지원···조직 혁신 추진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추진사업 및 경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유튜브 화면 캡처)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추진사업 및 경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유튜브 화면 캡처)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26조3000억원 규모 유동성을 업계에 공급해 증권금융 본연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아가 2025년까지 자기자본 4조원의 자본시장 선도 금융회사 발전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 주요 추진사업 및 경영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증권금융 본연의 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고, 시장 현안 해결과 디지털 전환 대응을 지원하는 등 시장 발전의 성장판·디딤판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윤 사장은 "자기자본 4조원 도약을 위해 디지털 전환 대응과 비전 달성을 위한 전담부서 신설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조직에 변화와 혁신의 마인드를 불어넣기 위한 조직혁신 과제를 수행할 것"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투자비중 확대 등 자본 시장 인프라 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 이행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같은 경영원칙을 토대로, 우선 올해 26조3000억원 유동성을 공급, 자본시장 안전판 역할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년간 금융투자업계에 유동성 공급을 지속 확대해 온 증권금융은 올해도 이 같은 기조를 지속해 업계의 적극적 영업활동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증권담보대출 및 할인어음(신용대출)을 통한 증권사 여신 18조6000억원과 환매조건부(RP)매수 거래 7조7000억원 등을 자본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증권사 수요에 맞는 유동성 지원을 통해 원활한 자금 수급 및 자금 활용의 실효성 제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시장과 상품에 대한 분석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여, 시장의 목소리를 신속하게 현업에 반영할 것"이라며 "그간의 유동성 지원 경험과 시장의 의견 등을 기반으로 '시장상황별 증권사 유동성 공급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업계 당면과제 해결 지원을 통한 시장의 성장판 역할에도 최선을 다한다. 이를 위해 증권금융은 △증시주변자금 수신 확대  △수탁서비스 강화  △대주서비스 지원  △모험자본 공급 시 유동성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업계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분기 개최 예정인 증권업계 CEO 간담회와 자본시장 실무자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 현안 청취 및 협력 방안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윤 사장은 시장 발전의 디딤판 역할을 위해 디지털 전환과 자본시장 외연확대 지원에도 주력할 뜻도 밝혔다. 기존 증권사의 디지털 혁신과 핀테크 증권사의 안정적 시장정착을 지원해 자본시장의 조화로운 발전을 유도할 방침이다. 

윤 사장은 "비대면·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규 상품을 업계와 함께 개발해, 시장과 금융투자업계, 투자자가 모두 디지털 전환의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녹색채권 인수지원, 그린프로젝트 참여 및 관련 펀드투자 확대 등 그린파이낸싱 시장 형성 지원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시장에 투자하는 투자자나 업계에 대한 유동성 공급 방안 등도 강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사장은 '비전2030'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기치로 하는 조직혁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디지털 금융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관련 인사제도도 정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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