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프롭테크·푸드테크 투자···유망산업 공 들인다
롯데, 프롭테크·푸드테크 투자···유망산업 공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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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프롭테크 관련 투자기업 22개·8개 각각 투자
롯데벤처스 CI (사진=롯데벤처스)
롯데벤처스 CI (사진=롯데벤처스)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롯데그룹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를 앞세워 푸드테크·프롭테크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2016년 CVC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설립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해 5월 사명을 롯데벤처스로 변경하고 스타트업 투자를 강화하고 했다. 벤처캐피털 기능을 강화하고, 산업별 특성화된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들과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롯데그룹이 CVC 법인을 주축으로 본업인 유통분야를 넘어 유망 기업을 발굴에 힘을 쏟을 것이란 평가다. 

롯데벤처스는 넉넉한 펀드 운용 규모로 투자 확대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2017년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한 이후 스타트업 육성과 직접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 그룹 계열사와 함께 조성한 272억원 규모의 롯데스타트업펀드1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571억원 규모의 13개 펀드를 운영중이다. 

롯데그룹은 최근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부상한 푸드테크·프롭테크 관련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에 나섰다.

푸드테크는 음식을 뜻하는 푸드(food)와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다. 쿠킹·서빙·배달 로봇이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기반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추세다. 프롭테크란 부동산 자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첨단 정보기술(IT)의 등장과 함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주목받고 있다.

롯데벤처스가 투자한 푸드테크·프롭테크 관련 투자기업은 각각 22개, 8개에 달한다. 푸드테크와 관련해 투자한 기업은 △허니스푼 △에임트 △얌테이블 △블루뱅크 △스페이스에프 △프레시지 △다나그린 △한우연 등이 있다. 

앞서 롯데벤처스는 농업기술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공유주방 위쿡과 손잡고 푸드테크 스타트업 특화 프로그램 미래식단을 열었다. 제품 개발에서 판로 개척까지 대기업·공공기관·스타트업이 손을 잡는 새로운 모델이 눈길을 끌었다.

미래식단 1기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팡세, 한우연 등이다. 팡세는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한우연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낮은 등급 한우를 저지방 숙성 한우로 만들고 있다. 

프롭테크 관련 기업은 △에디트콜렉티브 △어반플레이 △심플프로젝트컴퍼니 △아자스쿨 △프라우들리 △홀로스탠딩 △오아시스비즈니스 △로컬스티치 등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

어반플레이는 로컬 콘텐츠를 기반으로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이는 콘텐츠 기업이다. 에디트콜렉티브는 자동 기획설계 및 사업성 검토 웹서비스 플렉시티(Flexity)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가 유통·식품·호텔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이고 넓은 시각으로 투자와 발굴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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