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글로벌 영토 확장 박차
오뚜기, 글로벌 영토 확장 박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중국·베트남 등에 법인 세워 '현지화' 주력
유럽·오세아니아·중앙아시아 중심 마케팅 강화
오뚜기베트남 박닌공장 (사진=오뚜기)
오뚜기 베트남 박닌공장 (사진=오뚜기)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식품기업 오뚜기가 해외 사업에 고삐를 죄는 모양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린 오뚜기는 현지화에 힘쏟고 있다. 

10일 오뚜기에 따르면 베트남과 미국에 법인을 세웠다. 베트남과 미국에 앞서 1994년 중국 강소성에 부도옹식품유한공사를 세웠다. 1997년엔 뉴질랜드 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오뚜기 아메리카(OTTOGI AMERICA), 오뚜기 베트남(OTTOGI VIETNAM) 등을 설립했다. 현재 오뚜기는 미주·유럽·오세아니아·아시아·아프리카 등 3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중이다.

오뚜기는 해외 유력 시장으로 베트남을 골랐다. 오뚜기 베트남은 2018년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박닌공장을 준공했다. 같은 해 6월부터 박닌공장에서 진라면, 열라면, 북경짜장, 라면사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오뚜기는 박닌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베트남의 풍부한 열대과일을 이용한 원료 생산을 계획했다. 베트남 내수 시장 공략 기반을 갖춘 오뚜기는 호치민과 하노이, 다낭 등 거점도시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히는 중이다. 오뚜기 베트남 법인의 성장세는 눈에 띈다. 매출이 2019년 277억원에서 이듬해 347억원으로 늘었다. 

오뚜기의 해외 매출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8년 1980억원이던 오뚜끼의 해외 매출은 2019년 2100억원, 2020년 2400억원으로 뛰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중화권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유통업체 입점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엔 유럽, 오세아니아,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