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2960선 후퇴
코스피, 기관 '팔자'에 296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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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1%대 급락, 1010선 
5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5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올해 첫 하락세를 보이며 2960선으로 밀렸다. 

5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0.59p(0.69%) 내린 2968.65를 나타내며 사흘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5.19p(0.17%) 내린 2985.05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종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국채 금리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4.59p(0.59%) 오른 3만6799.6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2p(0.06%) 하락한 4793.54를, 나스닥 지수는 210.08p(1.33%) 떨어진 1만5622.72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논란이 유입된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점과 달러·원 환율이 1200원에 근접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에 대해 과거 변종 바이러스에 비해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 그치고 있다고 발표한 점과 ISM 제조업지수 세부항목을 통해 공급망 우려가 완화된 점은 우호적"이라고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5거래일째 '팔자'를 외치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766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35억원, 83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722억8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서비스업(-2.44%)과 의약품(-2.39%), 의료정밀(-1.48%), 섬유의복(-1.13%), 전기전자(-1.10%), 비금속광물(-0.93%), 음식료업(-0.68%), 금융업(-0.68%), 증권(-0.65%), 제조업(-0.67%), 유통업(-0.53%), 전기가스업(-0.54%) 등 대부분 내리고 있다. 종이목재(2.38%), 운수장비(1.78%), 보험(1.63%), 통신업(0.95%)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76%)를 비롯, SK하이닉스(-1.95%), NAVER(-3.42%), 삼성바이오로직스(-2.48%), 카카오(-3.59%), LG화학(-0.93%), 삼성SDI(-1.85%), 카카오뱅크(-2.44%)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2.14%), 기아(3.11%)는 강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82곳, 하락 종목이 55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4.61p(1.42%) 내린 1017.05를 가리키고 있다. 전일보다 2.54p(0.25%) 내린 1029.12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초반부터 매도세를 확대한 영향으로 급락세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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