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건기식 소재 개발 박차···개별인정형 원료 7종 확보 
hy, 건기식 소재 개발 박차···개별인정형 원료 7종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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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지뽕잎추출물 인체적용시험 통해 '위 불편감 개선 도울 수 있음' 확인
경기 용인시 기흥구 hy 중앙연구소에서 연구원이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hy) 
경기 용인시 기흥구 hy 중앙연구소에서 연구원이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hy)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에치와이(hy·옛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에서 개발한 꾸지뽕잎추출물(꾸지뽕)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을 받았다. hy에 따르면, 개별인정형 원료란 이미 등록된 게 아니라 새로 개발된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일컫는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확인된 유의미한 결과를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식약처가 최종 승인한다.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자에겐 6년간 독점 제조·판매 권리를 준다. 꾸지뽕에 앞서 hy는 6종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 건강기능식품 소재 7종에 대한 독점 제조·판매 권리를 갖게 된 것이다. 

건강기능식품 소재 경쟁력 확보를 위해 hy는 2013년부터 천연물 연구에 나섰다. hy의 천연물 연구는 국내외에서 수집한 천연물 250여종을 토대로 장기 섭취 가능한 식물성 원료 찾기에 집중했다. 대표적 연구는 프로바이오틱스로 발효한 홍삼과 녹용이다. 

꾸지뽕은 황해도 이남에서 자생하는 토종 식물인데, 주로 잎과 열매가 화장품 원료, 침출차, 효소 제조에 쓰인다. 여러 연구를 통해 꾸지뽕의 다양한 기능성이 확인되고 있다. 꾸지뽕엔 메밀보다 29배 많은 루틴(Rutin) 성분도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꾸지뽕에 대한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은 '위 불편감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 덕분이다. 연구진은 100명을 대상으로 8주간 실시한 인체적용시험 결과, 위 불편감과 상복부 통증, 위산 역류 등에 대해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꾸지뽕은 말린 잎을 부순 뒤 추출과 농축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상섭취량보다 적은 100㎎만으로 위 불편감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제, 캡슐 등 등 여러 제형으로 제품화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hy는 꾸지뽕으로 만든 자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한 외부 판매도 검토한다. 

이정열 hy중앙연구소장은 "꾸지뽕잎추출물의 기능성을 인정받아 상업화하는 사례로 의미가 크다. 추가 연구와 논문 게시를 통해 천연물 소재에 대한 인지도를 높힐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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