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대]증시에도 노무현 바람 ‘글쎄요’
[증시전망대]증시에도 노무현 바람 ‘글쎄요’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2.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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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효과 미미 중장기적 투자패턴 필요
16대 대통령 선거가 집권 여당의 승리로 끝났다. 노무현 바람은 먼 발치에서 진보와 보수를 관망하던 젊은이들에게 선택의 힘을 불어넣으면서 세대간 격돌이라는 토네이도를 만들어내고 이어 오랫동안 웅덩이에 고여 있던 보수를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20일은 그런 거센 바람이 휘몰아친 하루였다.

노무현 바람은 증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 20일 종합주가지수는 그동안 주변 여건상 하락기조가 유력했지만 강보합을 유지하는 여력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약보합을 보였지만 기존의 높은 상승률에 따른 반발 매도세를 감안하면 상대적 강세였다는 지적이다.

이번 주 증시에도 노무현 바람은 호재로 작용할 것인가. 일단 단기적인 효과는 부정적인 입장이 우세하다. 거래소의 경우 미국증시의 상승탄력 둔화, 일부 기업들의 실적 저조,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 부각 등 대외적인 악재로 약세가 예상된다. 이미 국제유가와 금값이 급등세를 나타내는 등 국제자금의 보수화가 단기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증시 추가상승에 대한 여력은 없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또 2002년 주식시장이 거래일수로 5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도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릴 것으로 보인다. 즉 단기적으로 새로운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종합주가지수의 탄력적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지수도 마찬가지다. 지난 3주 연속 지속됐던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 마무리되면서 그 부담감이 고스란히 지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노무현 바람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대통령 당선과 신정부 출범에 따른 국가 리더십 재건은 주식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패턴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대선관련 수혜주와 2003년 1분기 실적 모멘텀이 예상되는 종목들로 매매대상을 압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증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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