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정우 포스코 회장 "지주사 체제 첫 발···글로벌 리더로 발전"
[신년사] 최정우 포스코 회장 "지주사 체제 첫 발···글로벌 리더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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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올해는 지주회사 체제로 첫발을 내딛는 포스코그룹에 있어 새로운 출발의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선진경영관리체제로 전환을 통해 친환경 미래소재 전문 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전해 나가자"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지주회사 체제는 그룹차원의 균형 성장(Balanced Growth)을 견인할 가장 효율적인 선진형 기업지배구조 모델"이라며 "각 사업회사는 본업의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고 지주회사는 그룹 성장전략의 수립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과 시장 전체 관점의 새로운 시너지 기회를 발굴함으로써 그룹차원에서 더 크고 견실한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화두로 자리 잡힌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과제를 주문했다. 체계적인 감축목표 관리, 에너지 효율 제고, 친환경 제품 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저탄소 혁신 공정기술 개발과 그린 수소의 경제적인 확보 노력도 가속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립한 그룹의 2030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그는 "철강사업은 친환경 제철 기반 완성과 글로벌 성장을 통해 미래 철강 경쟁력 확보에 매진해야 한다"며 "우선 고로 기반의 저탄소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친환경 제품의 직접 생산을 위한 전기로 신설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2028년까지 상업 생산 규모의 데모 플랜트를 완성하고 저탄소 시대의 기술 리더십을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 △이차전지소재사업 경쟁력 확보 노력 강화 △수소사업은 철강‧발전 등 그룹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 △에너지‧건설‧인프라 등 그룹사업은 친환경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의 사업 전환 △미래 성장엔진 발굴을 위한 벤처투자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최 회장은 안전을 최우선의 핵심가치이자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일환으로 스마트(Smart) 안전기술 적용 확대, 직무 UCC 통한 교육 활성화로 지식근로자 육성, 현장의 불안전한 상태 발굴과 개선, 위험성 평가와 자가 안전 평가(Audit)를 통해 전직원이 참여하는 자율적 안전문화 정착을 꼽았다. 또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등 감염병으로부터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작업장을 보전하기 위해 완벽한 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이 공존했던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변화무쌍했던 한 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그룹과 협력사 임직원 여러분이 하나돼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달성하는 등 사업역량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는 철강을 근간으로 끊임없이 전진하면서 글로벌 포스코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왔다"며 "급변하는 경영환경 하에서 지주회사가 중심이 돼 그룹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리딩함으로써 기업시민이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매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상호 신뢰와 화합의 노사관계를 유지, 발전시킴으로써 구성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 주주가 투자하고 싶고, 파트너가 거래하고 싶고,
직원이 일하고 싶고, 지역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포스코그룹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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