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페라리 반포전시장 가보니···"변치않는 자부심 물씬"  
[르포] 페라리 반포전시장 가보니···"변치않는 자부심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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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소통 '프라이빗 뷰-풀 레인지' 기획
아틀리에, 나만의 페라리를 위한 공간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 대기 고객도 이용 
(사진= 권진욱 기자, 페라리 FMK)
페라리 FMK가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프라이빗 뷰-풀 레인지'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페라리 FMK)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오늘의 주인공은 페라리다. 이곳에서는 나만의 드림 페라리를 구현해 낸다." 사회자의 매우 임팩트 있는 멘트로 행사는 시작됐다.  

이번 이벤트는 페라리 FMK가 국내 브랜드 론칭 후 처음 기획된 행사다. 페라리 FMK가 고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브랜드 헤리티지와 가치 전달뿐 아니라 신차 설명 및 각각의 비즈니스 부문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올해 2월 신규 오픈한 반포 전시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페라리 DNA, 새로운 제품군 소개, 퍼스널라이제이션, 페라리 커뮤니티, 페라리 인증 중고차, 애프터세일즈 등 총 6개의 전시공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며 브랜드에 대한 헤리티지를 제공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FMK는 고객들에게 다른 슈퍼카 럭셔리카와는 다른 페라리만의 차별성을 알렸다. 

기자는 지난 17일 '프라이빗 뷰-풀 레인지' 행사가 열리는 서울 서초구 페라리 반포 전시장을 찾아 페라리 헤리티지를 직접 체험해봤다. 행사는 페라리 브랜드 수입 판매를 하는 FMK가 고객 대상으로 페라리 반포전시장에서 17~19일까지 진행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페라리 FMK)
페라리 FMK가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프라이빗 뷰-풀 레인지'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태블릿 PC 앱을 이용한 증강현실 그래픽으로 AR 콘텐츠도 제공됐다. (사진= 권진욱 기자)

페라리 FMK는 이번 행사를 도슨트 투어 형식으로 약 90분간 진행했다. 가상현실 헤드셋을 이용해 페라리 마라넬로 공장의 기계 공정부터 엔진조립 라인, 실내 장식 부문, 차량 조립라인까지 마치 공장을 방문한 듯 3D와 360도 영상 등으로 생생하게 보여줬다. 

영상 자료를 통해 페라리 마라넬로 공장이 차량 조립 단계에서 한 차량당 평균 10~15대의 부품 카트가 필요하며, 하루 동안 약 550대의 부품 카트가 물류 센터와 공장 사이 컨베이어를 통해 이동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FMK는 태블릿 PC 앱을 이용한 증강현실 그래픽으로 AR 콘텐츠도 제공했다. 1층에 전시된 페라리 로마와 페라리 SF90 스파이더 중 SF90 스파이더에 카메라를 맞췄더니 차량에 대한 설명과 주행 영상 그리고 실내인테리어 등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직원들에게 설명을 듣는 것보다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 권진욱 기자, 페라리 FMK)
페라리 FMK가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프라이빗 뷰-풀 레인지' 행사를 진행했다. 나만의 페라리를 주문 제작하기 위해 마련된 아클리에 공간에서 유민규 과장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 페라리 FMK)
(사진= 권진욱 기자, 페라리 FMK)
페라리 FMK가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프라이빗 뷰-풀 레인지' 행사를 진행했다. 나만의 페라리를 주문 제작 하기 위해 마련된 아틀리에 공간에서 설명하고 있는 진행자의 모습. (사진= 페라리 FMK)

2층에 마련된 아틀리에 공간도 체험해봤다. 이곳에서는 계약 고객이나 잠재고객들이 가상주문시스템인 3D 컨피규레이터 기능을 이용해 차량에 실내외 색상, 소재, 디자인 등 실제 선택 가능한 사양을 차량에 이미지로 덧입힐 수 있다. 이날도 유민규 FMK 세일즈컨설턴트 과장은 실제 고객에게 하듯이 3D 컨피규레이터 기능으로 페라리 로마 모델에 옵션 사양을 추가하며 변화되는 차량 이미지를 보여줬다.  

유민규 FMK 세일즈컨설턴트 과장은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는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비스포크(맞춤형 주문제작) 자동차를 제작할 수 있도록 개발된 페라리만의 맞춤 프로그램이다"며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옵션을 넣은 자신의 차를 비록 가상현실이지만 동일하게 볼 수 있어 많이 이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어떤 고객은 전시장을 다시 찾아 이미지를 본 후 옵션을 변경한다. 여러 조합을 구현해 세상에 하나뿐인 내 차를 만들어 오더를 다시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비스포크 시스템은 다른 슈퍼카 브랜드도 마련된 공간이지만 페라리에서 운영하는 아틀리에는 페라리 브랜드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간접 체험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사진= 권진욱 기자, 페라리 FMK)
페라리 FMK가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프라이빗 뷰-풀 레인지'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태블릿 PC 앱을 이용한 증강현실 그래픽으로 인증 중고차를 검색하고 있는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아틀리에는 2008년 론칭했다. 고객 개개인의 요구사항과 취향을 반영해 차량을 제작해주는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으로 이용해 고객이 원하는 실내·외 색상부터 소재, 마감재, 액세서리(파츠와 휠) 등 다양한 세부사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국내에는 페라리 반포전시장과 청담 전시장 두 곳에서 아틀리에가 운영되고 있다. 

아틀리에 반대편에는 페라리 인증 중고차가 전시돼 있었다. 지난 2017년 시작한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은 지난 14년 이내에 등록된 중고 페라리 차량을 고객들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체계적인 공식 서비스다. 

중고차가 매입되면 기술 전문가들이 190개의 기술 점검을 한다. 구동장치 및 전자시스템,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시스템까지 점검이 이뤄진다. 고객에게는 점검 목록과 서면 분석표가 제공된다. 페라리 공식 인증 중고차는 유럽에서 최대 24개월, 그 외 지역에서는 12개월까지 무제한 마일리지 보증을 제공한다. 주요부품과 수리에 대한 비용을 지원한다. 하지만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브레이크 디스크 등 정상적인 마모로 인한 교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날 최승옥 FMK 마케팅 1팀 과장은 "페라리는 주문 제작 특성상 신차 인도까지 대기 시간이 최소 6개월 정도 되다 보니 고객 중에는 차를 인도받기 전에 페라리를 빨리 접하고 싶어 FMK 중고차 감가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페라리 반표 전시장 전경. (사진= 권진욱 기자)
페라리 반표 전시장 전경. (사진= 권진욱 기자)

이번 행사가 진행된 반포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는 페라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고객에게 보다 차별화되고 품격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전체 면적 약 2000m2 (약 606평) 규모로 판매와 서비스, 부품 판매 및 교체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3S 쇼룸이다. 1층과 2층에 각 4대씩, 최대 8대까지 전시 가능하며 지하 1층에는 1100m2 규모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FMK 한 관계자는 "이번을 시작으로 홍보를 비롯해 브랜드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 많은 고객분이 좀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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