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 회장 "공존문화 통해 '애자일 혁신' 완성"
구자은 LS 회장 "공존문화 통해 '애자일 혁신' 완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S그룹,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2021 Agile Demo Day' 개최
'2021 LS 애자일  데모 데이(Agile Demo Day)'에 공개된 구자은 미래혁신단장 메시지 영상 캡처 (사진=LS)
'2021 LS 애자일 데모 데이(Agile Demo Day)'에 공개된 구자은 미래혁신단장 메시지 영상 캡처 (사진=LS)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기존의 차별화를 넘은 추가적인 차별화와 공존의 문화 형성을 통해 '애자일(Agile) 혁신'을 완성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17일 LS그룹에 따르면 LS그룹 미래혁신단장을 맡은 구 회장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S애자일 데모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애자일은 날렵하고 민첩하다는 뜻으로, 애자일 경영은 회사에서 각 조직 간 경계를 허물어 업무 진행과 의사 결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을 말한다.

LS는 지난 2019년부터 애자일 경영 방식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추진 중이며 해마다 LS애자일 데모데이를 열어 경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그룹의 중점 과제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으며, 'Get Agile Right(애자일을 제대로 하자)' 주제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으로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구 회장은 올해 행사에서 "LS가 더욱 성장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기존의 차별화를 넘어 '추가적인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고객에 대한 꾸준한 관찰과 경험을 통해 고객의 고충을 찾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어 "애자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과 새로운 가치 간의 충돌이 있겠지만 서로 이해하고 지원하는 과정을 통해 '공존의 문화'를 형성하며 보다 성숙한 조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자은 LS 미래혁신단장이 16일 안양 LS타워에서 '2021 LS 애자일  데모 데이(Agile Demo Day)'에 참여해 참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애자일 게임의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사진=LS)
구자은 LS 미래혁신단장이 16일 안양 LS타워에서 '2021 LS 애자일 데모 데이(Agile Demo Day)'에 참여해 참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애자일 게임의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사진=LS)

올해 애자일 데모데이에서는 각 계열사의 프로젝트 사례 공유뿐만 아니라 애자일을 통한 조직 변화, 이를 위한 교육과 문화 저변으로의 확대 사례 등을 관련 부서 임직원 인터뷰를 통해 전사적으로 공유했다.

사업적으로는 애자일 프로젝트로 처음 시작했던 LS일렉트릭의 스마트 배전 솔루션과 Tech Square(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등이 완성 단계인 상용화에 진입,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사업 성과 뿐만 아니라 LS일렉트릭의 자동화연구소는 애자일 방식의 조직 전환을 시도, 약 150여명 규모의 연구소 전체에 팀장 직책을 없애고 프로젝트 별로 일을 하는 스쿼드 조직을 도입했다.

또 그룹 연수원인 미래원에서는 2019년 이후 3년간 팀장과 과·차장 직급을 대상으로 'Agile Working' 교육 과정을 실시해 총 1250여명의 임직원이 수료했고, 약 60여명의 임직원들이 이에 대한 심화 과정인 MBA·T-MBA 를 통해 애자일 혁신을 실제 현업에 적용하기도 했다.

LS 관계자는 "LS의 애자일 혁신은 사업에 적용되는 초기 단계를 거쳐 이제는 교육과 조직문화로 본격 흡수되고 전파되는 단계"라며 "구 회장이 내년에 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하면 애자일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