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PB시장 선두는 우리 차지"
"내년 PB시장 선두는 우리 차지"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2.12.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동양종합금융證 골드센터 박성준 차장
2조원 규모 든든한 고객 자산 활용 여유 갖춰
오랜 노하우·다양한 자산 관리 프로그램도 강점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여타 금융사들을 제치고 PB사업 선두를 탈환할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 적자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PB시장에서 동양종금은 내년도 자산 목표치를 현재보다 2천억원 늘어난 1조9천억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의욕을 보여주듯 지난 11월 개점한 골드센터 강남점 박석준 차장은 동양종금은 약 2조원 규모의 기존 종금사 고객 모두를 골드센터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타사들과 다른 강점이 있음을 과시했다. 박 차장은 이와 함께 종금업을 통한 수익도 지속적인 PB사업 추진에 든든한 지원자라고 설명한다.

그는 현재 PB담당 사원들은 100% 종금사 당시부터 자산관리 업무를 해오던 사원들이라며 종금사는 최근 1~2년 사이 이 사업에 뛰어든 타사들에 비해 95년부터 쌓아온 탄탄한 노하우와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박차장은 모든 업계의 PB사업 대상 고객과 운영방식이 같을 수 없다며 같은 고액 자산가라도 고수익을 바라는 공격형 고객과 안정형 고객이 공존하고 있어 어느 고객을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사업방식이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동양종금은 안정형 고객을 대상으로 특정한 수익목표치를 정하기 보다는 같은 1억원이라도 투기보다 안정과 품위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현재 PB시장에 대해서도 선진국의 모델만 지향하기 때문이지 우리나라 PB시장이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며 자산관리 대상을 꼭 1억원이 넘는 거대 자산가만으로 국한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메릴린치가 2000년에 추정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PB대상 고객인 금융자산 100만달러 안팎의 부유층이 8만6천가구가 있고 이들의 자산규모는 270조원에 이른다. 그만큼 고액 자산가층도 폭넓게 존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자산을 갖고 있으면서 자산관리를 원하는 모든 고객을 바라본다면 PB시장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그는 PB사업을 중심으로 한 최근 증권계의 수익구조 변화에 대해 우리 증권계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변화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진국의 PB시장 모델을 무작정 따라가기 보다 우리시장에 맞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양종금은 타사들과 달리 자체적으로 우리 시장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그는 또 PB 사업은 잡다한 부가서비스 도입보다 효율적이고 다양성을 지닌 자산관리 프로그램 확보가 고객관리의 핵심사안이라며 기본적인 서비스만 제공하며 내실을 쌓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은 내년 중 수도권과 서울에 각각 1곳씩의 골드센터를 증설할 계획이며 고객자산의 해외투자로 사업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