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규제 타격받은 비트코인 채굴 전면 회복"
"中규제 타격받은 비트코인 채굴 전면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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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비트코인 채굴이 중국 정부의 가상화폐 단속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북미에서 활동을 재개한 덕분에 전면 회복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을 떠나 미국, 카자흐스탄 등으로 향한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자리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굴 능력 향상이 채굴 난이도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비트코인 시세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겸 금융서비스 업체인 블록체인닷컴이 조사한 결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최근 5개월 새 약 113% 상승하며 중국 단속 이후 감소분을 완전히 만회했다.

해시레이트는 가상화폐업계에서 채굴 능력 측정에 쓰이는 지표로, 가상화폐 채굴 작업이 이뤄지는 속도를 뜻한다. 가상화폐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해시 함수를 해결해 가상화폐 거래 내역을 기록할 블록체인 장부를 생성하고, 그 보상으로 가상화폐를 받는 과정인데 이 작업이 이뤄지는 속도를 결정하는 게 해시레이트다.

암호화폐 채굴 정보를 제공하는 코인워즈에 따르면 12월 10일 기준 헤시레이트는 초당 183EH로 지난 5월(초당 191EH) 수준에 근접했다.

중국정부가 환경 및 재정 문제를 이유로 가상화폐 채굴과 거래 단속을 강화한 지난 6월말 초당 69EH와 비교해 165% 상향됐다. 중국은 한때 전 세계 채굴의 65∼75%가 이뤄졌었지만 중국 정부의 단속으로 글로벌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50%가 넘는 해시레이트가 사라졌다.

디지털 통화 업체 파운드리의 케빈 장은 "비트코인이 채굴을 사실상 금지하는 중국의 국가차원의 공격을 견뎌냈다"고 말했다.

올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절반이 가동을 중단했을 때 많은 전문가가 채굴업자들이 북미에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올해 말까지 정상화하리라고 예견한 이는 없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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