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미크론 불안' 완화에 3000선 탈환
코스피, '오미크론 불안' 완화에 30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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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지수 추이
8일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오미크론 변이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기관의 거센 매수세에 3000선에 안착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0.08p(0.34%) 오른 3001.80으로 엿새 연속 상승했다. 전날보다 26.21p(0.88%) 오른 3017.93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1.4%대 급등하며 3036.13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이후 오름폭을 반납하며 3000선 초반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300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22일(3013.25)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대외 불확실성을 선반영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과 오미크론 변이 이슈도 초기 불확실성으로 단기 악재에 그칠 것이라는 반응이 시장에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8019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엿새째 '팔자'를 외친 개인은 6886억원, 외국인은 86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2417억2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81%)과 의료정밀(2.30%), 전기가스업(1.06%), 화학(0.86%), 기계(0.68%), 서비스업(0.52%), 종이목재(0.50%), 제조업(0.36%), 금융업(0.34%), 비금속광물(0.33%) 등이 오르고 있고, 음식료업(-1.03%), 건설업(-0.70%), 섬유의복(-0.49%), 통신업(-0.48%), 운수장비(-0.43%), 운수창고(-0.38%)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1.23%)가 사흘 만에 반락했고, 기아(-0.12%)도 약세였다. NAVER(1.02%)와 삼성바이오로직스(4.22%), 카카오(0.41%), LG화학(5.63%), 삼성SDI(2.75%) 등은 올랐고, 대장주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755곳)이 상승 종목(139곳)을 압도했고, 변동 없는 종목은 37곳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0p(0.94%) 오른 1006.04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9.97p(1.00%) 상승한 1006.61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1012.64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0%)와 에코프로비엠(6.51%), 펄어비스(3.81%), 엘앤에프(6.19%), 카카오게임즈(4.99%), 위메이드(9.04%), 셀트리온제약(2.92%) 등 시총 상위주가 동반 상승하며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60원 내린 달러당 1175.9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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