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우리 맛 연구로 해외시장 개척···'콩 발효' 우수성 입증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샘표식품이 6일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천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샘표에 따르면, 3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은 콩 발효 에센스 연두와 유기농 고추장 등을 내세워 우리 맛의 핵심 가치를 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콩 발효 에센스 연두는 순식물성인데도 고기 같은 맛이 나서, 채소 요리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세계 각국에서 주목받는다. 지난 9월 연두는 영국 '베지 어워드'에서 2개 부문 우수상을 따냈다.
샘표는 요리과학연구소인 스페인 알리시아(Alicia Foundation)와 손잡고 현지 식생활에 맞춘 요리법을 개발해왔다. 최근 글로벌 장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유기농 고추장도 올 9월 영국에서 열린 식음료 시상식인 '그레이트 테이스트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다.
'우리발효연구중심'이란 발효전문연구소를 운영 중인 샘표는 매년 매출의 약 4%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면서 우리 맛 연구에 힘써왔다. 2000년과 2008년 각각 미국,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세웠고, 현재 70여개 나라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지난해 샘표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7% 늘어나며 3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샘표 쪽은 "75년 발효 기술력과 우리 음식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제품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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