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뉴타운, 조합장 해임 등 잇단 파열음···사업 차질 우려
노량진뉴타운, 조합장 해임 등 잇단 파열음···사업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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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구역 조합장 해임 요구 커져···고급화 열망 가득
하이엔드 브랜드 없으면, 시공사 해지도 고려 중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고시촌이란 이미지가 큰 노량진뉴타운 재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일부 구역은 시공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용이 결정나면서 고급 단지로 나아가고 있지만, 또 다른 구역은 조합원의 고급화 열망에 부응 못 한 조합장이 해임되는 등 난관에 봉착하며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뉴타운 내 7구역은 지난달 조합장을 해임했고, 6구역은 조합장 해임 총회를 열 예정이다. 그 외 3구역도 조합장 사퇴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6구역은 '건설사 컨소시엄'과 '고급화'로 인해 현 조합장을 해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구역 조합원들의 1차로 반발하기 시작한 것은 입찰 조건 때문이었다. 시공사 선정 관련 입찰 공고문 안에 단독입찰 조건을 내걸지 않자, 3구역에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던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입찰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통상 컨소시엄은 건설사 시공 관련 책임을 타사에 미루며 향후 하자 문제 발생 시 대응이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는 조합이 컨소시엄을 불가를 선언하며 일단락 됐다. 그러나 입찰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3년여간 수주의지를 보여준 GS건설이 철수하면서, 포스코건설과 수의계약이 진행될 것이란 우려에 3구역 조합장 경질에 대한 의견도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이미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를 시공사로 선정한 6구역은 노량진뉴타운 내에서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이주율이 80%대며, 공사비 검증을 통해 84억원을 절약하는 등 빠른 속도와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달 11일 조합장 해임 총회를 개최하며, 사업의 향방이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조합장 해임 총회 발의 된 까닭은 84억원의 공사비 절약분에 대한 후속조치가 진행되지 않아, 여전히 공사비는 줄어들지 않은 탓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장이 시공사의 편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노섞인 목소리를 표출하고 있다. 

또한 주변의 5‧8구역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했고, 4구역도 긍정적으로 고려중인 상황이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하면 건설 자제나 설계 등도 한 단계 상승한다. 노량진뉴타운 내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아무래도 지역이 고시촌 이미지가 있으니 조합원들이 재개발을 하면서 이미지 변화를 위해 더 고급화를 원하는 데, 컨소시엄으로 진행하면 건설사가 책임을 회피하기도 할 테고 조합장을 바꾸고 단독 시공사로 가자는 조합원이 꽤 있다"고 말했다.  

7구역의 경우 이미 조합장을 해임했다. 7구역의 조합장 해임 발의도 명품 아파트 건립이 주된 요인이었다. 시공사 해지도 동시에 진행했으나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가 내년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출시하게 될 거란 기대감에 시공사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조합장은 이미 해임 돼 대행체제가 진행 중이다. 

7구역의 한 조합원은 "하이엔드 브랜드 문제도 있긴 있지만, 일단 조합장을 바꿔서 오랜 시간 동안 진척없던 사업을 진행시키는 것이 명품 아파트에 빠르게 다가가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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