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청약 증거금 1.4조···경쟁률 164.13대 1
툴젠, 청약 증거금 1.4조···경쟁률 164.13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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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툴젠은 전날부터 이틀간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164.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툴젠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수 100만주의 25%인 25만주에 대해 4103만3090주의 청약이 접수됐고, 청약 증거금은 약 1조 4361억원으로 집계됐다. 

툴젠 관계자는 "주관사가 자발적으로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공모주에 대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하는 일반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한 것이 이번 일반 청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분석된다"며 "최근 경색된 금융 시장 분위기 속에서 공모가 산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로 공모를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환매청구권은 발행사의 일반공모 참여자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에 공모주를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한 경우 투자자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한 내에 환매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앞서 툴젠은 지난달 25일과 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가를 7만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공모가 기준 총 700억원을 조달한다. 이 자금을 활용해 연구개발 및 임상, 첨단 설비 도입, 우수 연구진 영입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CRISPR 특허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빠른 속도로 치료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툴젠의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일이며, 이전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5489억원 규모다. 

김영호∙이병화 툴젠 대표이사는 "상장을 계기로 원천특허 기술력과 임상개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플랫폼, 치료제 개발, 그린바이오 등 각 분야의 사업화 속도를 높여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더욱 높은 기업가치를 보유한 세계적인 유전자교정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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