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서울에서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5000만원을 돌파한 곳이 25개의 자치구 중 7곳으로 늘어났다.
1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11월 마포구와 광진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4223만원, 4351만원이이었다. 그러나 올해 11월에는 5032만원, 5011만원으로 나타나 5000만원대에 올랐다.
지난해 11월에만 하더라도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5000만원이 넘어가는 자치구는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3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11월에는 마포구, 광진구, 용산구, 성동구 등을 포함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7곳으로 늘었다.
1년간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도봉구로 지난해 11월 2509만원에서 올해 11월 3252만원으로 29.6% 상승했다. 이어 강서구가 3230만원에서 4101만원으로 26.9%, 노원구가 2931만원에서 3718만원으로 26.9% 올랐다.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은 급격하게 오른 아파트 가격에 대한 피로감과 종합부동산세 등의 보유세 부담, 금리 인상, 대선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 자료를 보면, 전날기준 올해 1~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만 9877건으로 집계돼 2012년(1~10월 기준) 3만2970건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내년 대선을 치르기 전까지 아파트 거래량은 주춤할 수는 있지만, 내년 신규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와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등으로 주택 시장 불안정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