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오미크론, 불확실성 요인···금융시장 변동성↑"
기재차관 "오미크론, 불확실성 요인···금융시장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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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기재부 '거시경제 금융 점검회의' 개최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위험에 대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때문에 단기적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차관은 29일 기획재정부 내 거시경제금융 관련부서 및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여하는 '거시경제 금융 점검회의'를 개최하며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발생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 향후 대응방향 등이 논의됐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 이어 다섯 번째 '우려변이'로 지정했다. 이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주요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접 국가 등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바이러스 발생에 따라 국내외 주가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그간 오름세를 이어간 채권 금리와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국내외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미크론 확산 추이와 위험성 등이 명확하게 분석되기 전까지는 정보 부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우리 금융시장이 과거 코로나 재확산 시에도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충격에서 회복되는 복원력을 보인 바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완충 능력이 높아진 점을 고려, 종합적이고 차분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차원의 코로나 대응 방역·의료 체계가 지속 개선됐고, 경제활동 측면에서도 비대면 근무와 온라인 소비 확산 등 코로나 충격을 완충할 수 있는 적응력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오미크론의 등장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필요시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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