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금호GT1] 정경훈, 최종전 폴투윈 우승···시즌 챔프 4연패
[슈퍼레이스 금호GT1] 정경훈, 최종전 폴투윈 우승···시즌 챔프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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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페널티 한민관 '최종전 우승', 이창욱 '시즌 챔피언' 밀어져
금호 GT통합전 GT1 결승전  (사진= 권진욱 기자, J.P WORKS)
금호 GT통합전 GT1 결승전에서 2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정경훈 선수가 동료 선수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는모습. 이날 시상후 한민관 선수가 페널티를 받아 정경훈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4년 연속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전남(영암) 권진욱  기자] 베테랑 드라이버 정경훈(서한GP)이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클래스 마지막전에서 우승을 하면서 4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한민관(쿼드로 이레인레이싱)에 이어 2위로 체커기를 받았지만 한민관이 SC규정 위반(+ 30초 페널티)으로 13위로 밀려 행운의 우승자가 됐다.  

21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 5.165km, KIC)에서 열린 금호 GT1 클래스 최종전은 예선에서 정경훈이 2분25초532의 기록으로 결승전에 올랐고  그 뒤로 이창욱(퍼플모터스포트), 박규승(브랜뉴레이싱), 김규민(마이더스레이싱디씨티), 한민관(쿼트로 이레인레이싱팀), 정병인(투케이바디), 김학겸(마이더스레이싱)까지 1초안에 포진해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금호 GT통합전 GT1 결승전  (사진= 권진욱 기자, J.P WORKS)
금호 GT통합전 GT1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금호 GT통합전 GT1 결승전  (사진= 권진욱 기자, J.P WORKS)
금호 GT통합전 GT1 결승전 오프닝랩에서 SC상황이 발령된 상태 (사진= 권진욱 기자, J.P WORKS)

GT 통합전은 총 13랩(1랩= 5.615km)을 돌고 난 후 우승자가 가려진다. 이날 최종전은 포메이션 랩을 2바퀴 후 그리드 재정렬을 한 다음 스타트했다. 신호와 동시에 이창욱이 정경훈을 추월해 앞으로 나오면서 1코너 진입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는데 오프닝 랩을 돌지 못한 상황에 박규승(브랜뉴 레이싱)이 9번 코너에서 추월을 하다가 차량이 컨트롤되지 않아 펜스와 충돌 후 전복돼 세이프티카가 출현해 경기는 소강상태가 됐다. 

이창욱- 한민관- 정병민- 정경훈-이원일 순으로 재정비에 들어갔다. 이창욱에게는 부담이 됐고 다른선수들에게는 선두 탈환의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경기는 3랩(총 5랩)째 재개됐고 한민관이 이창욱을 넘어서면서 1위로 올라섰다. 그뒤를 정병민이 바짝 추격에 들어왔다. 

밀려난 이창욱은 폴포지션을 차지한 정경훈과 3위 자리 경쟁을 펼쳐야 했고 그사이 뒤에 있던 이원일, 김민상, 김영찬(마이더스 레이싱 DCT)이 거세게 추격해 중위권 순위 경쟁은 치열해졌다. 이창욱의 스피드가 떨어지는 사이 정경훈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3위를 차지했고 이후 2위 정병민을 바짝 쫓으며 기회를 노렸다. 결국, 백 스트리트 구간에서 추월해 2위에 올랐다. 서서히 시즌 챔피언을 향한 거센 시동을 거는 듯 보였다. 

금호 GT통합전 GT1 결승전에 이창욱이 정경훈에게 추월을 당하기 전 레이스 견제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금호 GT통합전 GT1 결승전에 이창욱이 정경훈에게 추월을 당하기 전 레이스 견제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금호 GT통합전 GT1 결승전  (사진= 권진욱 기자, J.P WORKS)
금호 GT통합전 GT1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정경훈 선수가 이창욱과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장면  (사진= J.P WORKS)
금호 GT통합전 GT1 결승전  (사진= 권진욱 기자, J.P WORKS)
금호 GT통합전 GT1 최종전 결승전에서 2위 김민상과 3위 김영찬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J.P WORKS)

정경훈은 한민관을 매우 거세게 몰아붙였고 결국 정병민에 이어 한민관까지 추월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선두 자리를 지키는데 힘겨워 보였다. 경기 초반 선두에서 SC 상황이후 순위에서 밀려난 이창욱도 시즌 챔피언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은듯 막바지 스피드를 올렸다. 정경훈에게 뒤통수를 맞은 한민관도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카트 챔피언 출신의 이창욱은 2위에 올라서기 위해 정경훈을 강하게 푸시하며 몇 번의 추월 기회를 만들었는 데 3년연속 시즌 챔피언인 정경훈은 호락하지 않았다.  

금호 GT통합전 GT1 결승전  (사진= 권진욱 기자, J.P WORKS)
금호 GT통합전 GT1 결승전에서 한민관, 정경훈, 이창욱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금호 GT통합전 GT1 결승전  (사진= 권진욱 기자, J.P WORKS)
금호 GT통합전 GT1 결승전 한민관 선수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J.P WORKS)

한민관과 정경훈, 이창욱에 이어 김민상 순으로 체커기를 받았다. 정경훈은 2위로 경기를 마감하는 듯 보이면서 챔피언은 이창욱이 차지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선두를 차지한 한민관이 SC 스타트 위반으로 30초 가산초를, 이창욱도 황기구간 추월 및 추돌 항의 건으로 인해 결승기록 30초 가산을 받아 3위에서 15위로 밀려나며 시즌 챔피언을 놓치게 됐다. 

결국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금호 GT 통합전 GT1 최종전 결승은 정경훈이 우승을 차지했고 그뒤로 김만상, 김영찬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시즌 챔피언은 109점으로 정경훈이 4년 연속 시즌챔피언을 거머쥐었고 아쉽게 +30초 페널티를 받은 이창욱이 누적포인트 90점으로 2위를, 이달 23일 군입대를 앞둔 김민상(마이더스레이싱)은 종합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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