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삼성화재 6000 8R] 조항우, 화끈하고 짜릿한 '역전 추월쇼' 포디움 정상
[슈퍼레이스 삼성화재 6000 8R] 조항우, 화끈하고 짜릿한 '역전 추월쇼' 포디움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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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겸 2위로 포디움···시즌 챔피언 2년 만에 되찾아
서한GP 장현진, 김중군, 정회원 모두 톱 10 진입
삼성화재 6000 클래스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트라스BX모터스포츠 조항우 선수의 추월 모습과 시상식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JP.WORKS)
삼성화재 6000 클래스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트라스BX모터스포츠 조항우 선수의 추월 모습과 시상식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JP.WORKS)

[서울파이낸스 전남(영암) 권진욱 기자] 아트라스BX모터스포츠 사령관 조항우가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완벽하고 짜릿한 추월 레이스로 시즌 2승이자 클래스 통산 최다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파이널 레이스인 7, 8라운드가 더블라운드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과 함께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1랩=5.615km)에서 20~21일 양일간 펼쳐진 가운데 21일 삼성화재 6000 클래스 8라운드 결승전이 개최됐다. 

올 시즌 삼성화재 6000클래스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시즌 챔피언을 확정 짖지 못할 정도로  레이스 경쟁은 총 8라운드 중 2승을 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했다. 7라운드까지 시즌 챔피언 자리는 김종겸, 노동기, 최명길이 84점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이번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이 가려진다. 예선 2위를 한 노동기가 예선 포인트 3점을 획득해 87점에서 경쟁하게 된다. 

(사진= J.P WORKS)
 삼성화재 6000클래스 최종 라운드 스타트 장면. (사진= J.P WORKS)
삼성화재 6000 클래스 결승전에서 (사진= 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 클래스 결승전 초반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선두 그룹 (사진= 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 클래스 결승전에서 (사진= 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 클래스 결승전 초반 4위권 그룹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예선전에서 1위(이정우), 2위(노동기)를 싹쓸이한 금호타이어 엑스타레이싱팀이 유리한 고지에서 결승전에 임했다. 여기에 김종겸(아트라스 BX모터스포츠), 최명길(아트라스 BX모터스포츠, +40kg)이 핸디캡 웨이트를 가지고 있어 한국타이어 아트라스BX모터스포츠는 수치적으로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 결승전에 임해야 한다.  

삼성화재 6000 결승전은 롤링스타트로 총 18랩을 돌아야 한다. 포메이션랩 이후 오프닝 랩에서 2그리드에 있던 노동기가 앞으로 치고 나왔다. 정의철(엑스타 레이싱)도 이찬준(로아르레이싱)을 제치고 노동기 뒤에 붙으며 시즌 챔피언에 한발 가깝게 다가서는 듯했다. 하지만 4 그리드에서 출발한 오일기(퍼플모터스포트)가 경기 초반에 스핀을 하면서 순위가 뒤로 밀려났고 그사이 최명길이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경기초반 선두권을 형성한 금호타이어 엑스타레이싱 노동기, 정의철, 이정우 선수와 조항우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조항우, 이정우, 김종겸이 레이스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김종겸, 최광빈, 김재현이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3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찬준(로아르 레이싱, +10kg)은 정의철을 가볍게 제치고 노동기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5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정우와 최명길, 김종겸도 거리를 좁히면서 레이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상위 클래스답게 삼성화재 6000클래스는 타이어 싸움도 볼만하다. 경기 초반 금호타이어가 상위권에 자리한 반면 한국타이어는 힘을 비축이라도 하는 듯 무리수를 두지 않아 보였다. 이찬준-노동기-정의철-이정우-조항우-김종겸-최광빈 순으로 레이스는 진행됐다. 조항우와 김종겸이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다. 

16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재현(볼가스 레이싱, +70kg)도 10단계나 추월하면서 김종겸 뒤를 바짝 추격하는 사이 이정우가 틈을 보이는 순간 김종겸과 김재현이 동시에 추월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5위에 있던 조항우가 정의철과 노동기를 차례대로 추월해 2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여기에 만족하지 못하는 듯 선두 이찬준과 거리를 보이며 추월 기회를 노렸고 9랩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그사이 정의철은 김종겸과 김재현과의 저리 싸움에서 접촉이 발생했고 정의철의 차량은 레이스를 이어가디 힘들어 피트로 들어간 후 레이스를 재개하지 못했다.  

김종겸도 순식간에 노동기를 추월하면서 기세는 경기 초반 금호타이어에서 한국타이어로 역전됐다. 노동기는 차량에 문제가 있는 듯 스피드를 올리지 못하고 김중군(서한 GP)과 장현진(서한GP)에게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화재 6000 클래스 결승전에서 (사진= 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 클래스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조항우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 클래스 최종 라운드 결승전에서  (사진= 권진욱 기자, J.P WORKS)
삼성화재 6000 클래스 최종 라운드 결승전에서 2위를 차지한 김종겸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조항우-이찬준-김종겸 순으로 상위권이 형성됐다. 여기에 김종겸의 과감하고 저돌적인 레이스는 멈추질 않았다. 11랩에 들어선 후 이찬준의 뒤쪽까지 쫓아온 김종겸은 추월을 하면서 2위까지 올라섰으며 시즌 챔피언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었다.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이찬준 역시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결국 서한GP 김중군과 장현진, 정회원에게 추월을 당해 1위에서 6위로 순위가 바뀌었다. 

김종겸은 우승으로 시즌 챔피언을 확정 지으려 조항우를 압박하려 했다. 하지만 거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장현진을 견제하며 현재 순위를 유지하는데 집중하는 듯 보였다. 초반 9위까지 밀려났던 장현진은 차분한 레이스로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해 4위로 밀려난 이찬준을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김종겸을 추격했고 0.3초때까지 좁히며 김종겸을 위협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6000클래스 결승전에서 장현진과 김중군 선수가 3위 자리를 놓고 레이스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 클래스 최종 라운드에서 (사진= 권진욱 기자, J.P WORKS)
삼성화재 6000 클래스 최종 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한 장현진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 클래스 최종 라운드에서 (사진= 권진욱 기자, J.P WORKS)
삼성화재 6000 클래스 최종 라운드에서 8위를 차지한 황진우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그사이 11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중군이 최명길, 황진우, 정회원, 이찬준 등 5위권 순위 레이스 배틀에서 이겨내며 4위로 올라섰고 같은 팀인 정회원도 이찬준과 최명길을, 황진우를 김재현까지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서한GP 3인방이 모두 TOP 1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는데 정회원이 역주가 큰 역할을 했다. 그 뒤로 이찬준, 최명길, 황진우(아사&준피티드), 김재현(볼가스레이싱), 황도윤(엔페라레이싱) 순으로 Top 10을 형성하며 마무리 단계로 들어갔다. 

디펜딩 챔피언 정의철 역시 노동기와 함께 초반에 선전했지만 아쉽게도 사고에 휘말려 리타이어해 팀에게 아픈 상처를 안겨준 격이 됐다. 성적을 놓고 볼 때 액스타레이싱 3인방은 아트라스BX모터스포츠 3인방에 제대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타이어 브랜드 경쟁에서는 초반 1~5위까지 활약을 보였던 금호타이어가 후반에 1~5위까지 한국타이어가 포진해 자존심 경쟁에서 한국타이어가 완승을 했다. 여기에 올해 처음 워크팀을 구성한 넥센타이어도 후반 순위를 끌어올리며 기술력을 뽐냈다.  

삼성화재 6000 클래스 최종 라운드에서 (사진= 권진욱 기자, J.P WORKS)
삼성화재 6000 클래스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트라스BX모터스포츠 조항우 선수가 포디움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 J.P WORKS)
삼성화재 6000 클래스 최종 라운드 결승전에서  (사진= 권진욱 기자, J.P WORKS)
삼성화재 6000 클래스 최종 라운드 결승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시즌 챔피언을 확정지은 아트라스BX모터스포츠 김종겸 선수의 챔프 세레모니 (사진= J.P WORKS)
(사진= 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에서 입상한 김종겸, 조항우, 장현진 선수 시상대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 클래스 8라운드 최종전 결과 6그리드에서 출발한 조항우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2위는 7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종겸이, 3위는 8그리드에서 출발한 장현진이 차지했다. 이와 달리 경기가 시작되기 전 상위권을 차지했던 노동기(13위), 정의철(리타이어), 오일기(리타이어), 이정우(11위) 등은 모두 밀려났다. 

이번 파이널 레이스에서 노동기, 최명길과 시즌 챔피언 경쟁을 펼치던 김종겸은 시즌 포인트 103점으로 팀 동료 최명길(91점)을 제치고 2년 만에 챔피언을 되찾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힘든 레이스를 한 노동기가 88점으로 시즌 3위 자리로 아쉬움을 남겼다.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022년 시즌은 4월 22~24일 용인 스피드웨이 개막전을 시작으로 8라운드 대장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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