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쿠팡 실적 흑전은 요원한가? 주가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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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영업손실 3800억 육박...적자지속 '실적전망 먹구름'
쿠팡 (사진=서울파이낸스)
쿠팡 (사진=김무종 기자/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전자상거래 시장확대와 코로나19발 비대면 유통활성화로 기대를 모은 쿠팡이 올해 3월 미국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때가 무색하게 주가는 불과 8개월 만에 반토막 밑으로 떨어졌다.

적자 폭이 줄지 않고 커지면서 좀처럼 흑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쿠팡의 주가는 전날 대비 3.25% 하락한 주당 27.42달러로 장을 마쳤다.

쿠팡 주가는 3분기 실적 발표 직후인 지난 12일 주당 26.58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6∼27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쿠팡이 뉴욕증시에 상장된 첫날 시초가가 63.50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반토막 밑으로 하락한 것이다. 당시 쿠팡 주식은 장중 6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에 쿠팡 전망에 먹구름이 쌓이고 있다.

쿠팡은 지난 3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48.1% 신장한 46억4470만 달러(약 5조47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손실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9887만 달러 늘어난 3억1511만 달러(약 3716억원)를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3억2397만 달러(약 3821억원)였다.

상장 이후 매 분기 30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내는 셈으로 쿠팡의 흑자전환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는 업계 안팎의 평이다.

특히 '위드 코로나'도 쿠팡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쿠팡 실적회복 전망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게다가 경쟁 환경도 녹록지 않다. 신세계는 온라인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했고, 롯데도 온라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쿠팡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약 25%에 불과하다.

현재 쿠팡은 일본, 대만에서 직접 빠른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한국에서는 쿠팡이츠(음식배달), 로켓플레이(OTT서비스), 제트배송(풀필먼트) 서비스를 강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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