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내달 공정위 전원회의 참석···SK실트론 매입 소명
최태원, 내달 공정위 전원회의 참석···SK실트론 매입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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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1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1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실트론 사익편취' 사건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 직접 참석해 위법성이 없음을 소명한다.

17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다음달 15일 공정위원장을 포함한 9명의 위원이 모두 참석하는 전원회의에 참석한다. 

전원회의에는 당사자가 직접 출석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대기업 총수들은 대부분 대리인에게 맡긴다.  

최 회장은 이번 사건에 자신과 회사의 행위에 위법성이 없음을 진정성있게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위는 SK가 반도체 회사 실트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최 회장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잡고 조사해왔다. 지난 8월 말 위법성이 인정된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SK에 발송했다.

SK는 2017년 1월 LG로부터 실트론 지분 51%를 주당 1만8000원에 인수하고, 그 해 4월 잔여 지분 49% 중 19.6%를 주당 1만2871원에 추가로 확보했다. 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가진 나머지 29.4%는 최 회장이 같은 가격(1만2871원)에 매입했다. 이를 두고 SK가 30% 가량 할인된 가격에 모두 취득할 수 있었는데도 일부러 19.6%만 가져가 최 회장이 싸게 지분을 사들일 수 있게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SK측은 "최 회장이 당시 중국 등 외국 자본의 지분 인수 가능성 등을 고려한 뒤 채권단이 주도한 공개경쟁 입찰에 참여해 추가로 지분을 취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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