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3Q 영업익 729억원 '23.3%↑'···"장기렌터카 수익 확대"
롯데렌탈, 3Q 영업익 729억원 '23.3%↑'···"장기렌터카 수익 확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기순익 385억원 '53.7%↑'···역대 최대
누적 순익 848억원···전년비 101.9%↑
(사진= 롯데렌탈)
(사진= 롯데렌탈)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롯데렌탈이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6일 롯데렌탈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 6115억원, 영업이익 729억원, 당기순이익 3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23.3%, 당기순이익은 53.7%로 급증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8086억원, 누적 영업이익 1832억원, 누적 당기순이익 84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 45.4%, 101.9%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렌터카, 일반렌털, 그린카 사업부문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추석 연휴에 따른 경매횟수 감소로 전분기 대비 줄어든 중고차 판매 매출은 경매횟수가 전년 대비 늘어나는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장기렌터카 사업 수익성 확대와 중고차 판매단가 상승을 꼽았다. 차량렌털은 3분기 매출의 64.2% 차지하는 핵심사업으로 부각됐다. 렌터카 대수는 24만401대로 시장점유율 21.6%를 기록하며 시장 1위를 이어갔다.

롯데렌탈은 IoT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개인(B2C) 시장을 공략하고 상대적으로 운영비용이 낮은 전기차 판매를 확대해 장기렌터카 수익성이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롯데렌탈은 플랫폼 역량 강화, 판매채널 다각화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10월 B2B(기업 간 거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통합 렌털 플랫폼 '롯데렌탈 비즈니스'를 출시했다. 해당 플랫폼은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장기렌터카, 사무기기, 건설장비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차별화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랫폼에 축적되는 고객 데이터는 향후 사업기회 확대와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중고차 시장에 대응하여 수출 강화 및 B2C 플랫폼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롯데렌탈은 이날 자율주행 플랫폼에 대한 사업 전략도 밝혔다. 카셰어링부터 장·단기렌터카, 오토리스, 중고차, 차량 정비, 세차 서비스까지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밸류체인을 구축한 롯데렌탈은 운영 노하우와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카셰어링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포티투닷, 전기차 배터리 대표 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핵심 역량인 고객 행동 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