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3Q 영업익 216억원 '289.7%↑'···"코인원 투자익 증가"
게임빌, 3Q 영업익 216억원 '289.7%↑'···"코인원 투자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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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자체 토큰' 주축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사진=게임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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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게임빌은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7% 급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9억원으로 34.4%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72억원으로 244.1% 증가했다. 

회사 측은 "주요 자회사 및 '코인원'의 실적 호조로 관계기업 투자이익이 증가했다"며 "'2021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MLB 퍼펙트 이닝 2021' 등 야구 라인업의 지속적인 인기도 견조한 실적의 밑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는 게임빌은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혁신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컴투스 브랜드로 역량을 결집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포괄하는 종합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으로서 독자적인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체화하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를 위해 오랜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게임 전문 플랫폼인 '하이브(Hive)'에 블록체인 전용 SDK를 탑재하고, 자체 토큰(C2X, 가칭)도 발행할 예정이다. 연간 글로벌 액티브 유저 1억명 이상을 보유한 하이브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오픈 플랫폼 얼라이언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주주로서 블록체인 생태계의 주도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갖추고 있다.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에 최적화한 블록체인 게임들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내년 1분기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비롯해 캐주얼한 게임성을 갖춘 '프로젝트 MR(가칭)', 게임빌의 대표 지적재산권(IP) '게임빌프로야구'도 블록체인 기술에 NFT(대체불가토큰)를 접목해 내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RPG, 캐주얼,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자체 개발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연대해 라인업을 확대하여 새롭게 떠오른 P2E(Play to Earn) 시장을 빠르게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블록체인 게임을 통해 생태계에 참여하는 유저들도 함께 이익을 나눌 수 있도록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해 나간다.

글로벌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하이브와 자체 토큰(C2X)이 토큰 이코노미의 중심축을 이루면서 다양한 콘텐츠 산업으로의 영역 확장도 기대된다. 국내 대표 전문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을 비롯해 테라(Terra) 플랫폼 운영사인 '테라폼랩스', K팝 해외사업을 펼치는 '마이뮤직테이스트' 등과 협력해 내년 1분기에 NFT 거래소를 오픈할 예정이다. K팝 아티스트들의 공연 영상, 화보, 팬아트는 물론 향후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 등 계열사들의 드라마, 영화, 게임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K콘텐츠를 디지털 자산화해 NFT 거래 영역을 더욱 확장시킬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로의 사명 변경과 함께 블록체인,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 비전을 선언한 게임빌이 신규 사업 영역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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