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구광모의 세대교체 본색? 이르면 이달말 LG 정기임원인사
[뉴스톡톡] 구광모의 세대교체 본색? 이르면 이달말 LG 정기임원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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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 자리에 권봉석 등 물망...내년 3월 임기 부회장단 인사도 관심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달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LG전자 HE연구소를 방문해 OLED 대세화 추진 현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LG)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 9월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LG전자 HE연구소를 방문해 OLED 대세화 추진 현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LG)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권영수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 CEO로 자리를 옮기면서 구광모 LG 회장이 곧 다가올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세대교체에 본색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내년이면 구광모 회장(44) 5년 차에 접어드는 LG그룹이 이르면 이달 말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특히 이번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지주사 COO 선임을 포함해 중폭 이상의 임원 인사를 단행하는 등 '세대교체'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임원인사 시기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첫 주에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LG그룹의 2인자로 불리는 권영수 부회장을 이어 누가 ㈜LG의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오르느냐에 재계 관심이 모아진다.

권영수 부회장은 2018년 COO를 맡으며, 당시 40세의 젊은 나이로 총수의 지위에 오른 구 회장을 도와 LG의 변화를 이끌어왔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를 마지막 소임으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COO 자리에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59)을 비롯해 권순황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장(사장, 64),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61), 홍범식 ㈜LG 경영전략팀장(사장, 54) 등이 거론된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LG전자)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LG전자)

권봉석 사장은 1987년 당시 LG전자(당시 금성사)에 입사, LG전자에서만 34년째 근무하고 있다. 2019년 11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조성진 부회장으로부터 대표이사 바통을 이어받았다.

구광모 회장과 2018년 B2B사업본부에서 각각 사장과 상무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는 권순황 사장은 1984년 LG전자에 입사해 캐나다법인장, 북미지역본부 DA브랜드팀장, 호주법인장, 인도법인장 등 해외에 오랜 기간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권순황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장 (사진=LG)<br>
권순황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장 (사진=LG)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호영 사장은 1984년 LG전자에 입사해 전략기획팀장, 재경부문장 등을 거친 뒤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센터장, LG생활건강 CFO, LG화학 COO 등 핵심 계열사 요직을 거쳤다.

홍범식 사장은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이사 출신으로 구 회장 취임 첫해인 2018년 11월 단행된 임원 인사에서 전격적으로 영입됐다. 홍 사장은 올해 초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지난해 연말 LG마그나 설립 등 LG그룹의 사업구조재편을 물밑에서 주도한 인물로, LG그룹이 파격적인 인적 쇄신에 나설 경우 50대인 홍 사장이 COO를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범식 ㈜LG 경영전략팀장(사장) (사진=LG)
홍범식 ㈜LG 경영전략팀장(사장) (사진=LG)

이런 전망 가운데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권영수 부회장과 함께 부회장단을 구성하고 있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을 포함한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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