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차익 실현에 반락···302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차익 실현에 반락···302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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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스피지수 추이
27일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전날 급등을 이끌었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3020선으로 밀렸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3.59p(0.77%) 내린 3025.49으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25p(0.11%) 하락한 3045.83에 출발한 이후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오후 한때 3019.00까지 밀린 뒤, 막판 일부 반등했다.

투자주체별로 닷새 만에 '팔자'로 돌아선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3497억원, 외국인이 2973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613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2566억3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증시도 부진했다"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이슈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헝다 그룹의 쉬자인 회장에게 개인 재산을 출연해 회사 부채를 갚으라고 촉구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3.23%)와 화학(-2.05%), 철강금속(-1.56%), 전기전자(-1.11%), 건설업(-1.09%), 음식료업(-1.05%), 유통업(-0.98%), 제조업(-0.90%), 비금속광물(-0.76%), 섬유의복(-0.73%), 금융업(-0.67%), 전기가스업(-0.52%) 등 대다수가 하락 마감했다. 다만 의약품(0.48%), 운수장비(0.32%), 서비스업(0.19%), 기계(0.02%) 등 업종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1.41%)와 SK하이닉스(-0.49%), LG화학(-0.60%), 셀트리온(-1.57%) 등이 약세였고, NAVER(0.48%), 삼성바이오로직스(2.16%), 카카오(0.78%), 삼성SDI(0.54%)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232곳, 하락 종목은 62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8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p(0.28%) 내린 1008.95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1.15p(0.11%) 상승한 1012.91에 출발한 지수는 하락 반전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0원 오른 달러당 1170.00원으로 마감했다. 0.9원 오른 1168.5원에 출발한 환율은 한때 1165.5원까지 내려갔다가 오후 들어 1170원대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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