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Q 영업익 4578억원·매출 2.6조 '분기 최대'
삼성전기, 3Q 영업익 4578억원·매출 2.6조 '분기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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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4578억원 '49%↑', 매출 2조6887억원 '21%↑' 
MLCC,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 영향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3분기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분기 단위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전기는 27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2조6887억원, 영업이익 45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49%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9%, 35% 늘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실적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종전 최고 매출은 지난 2분기 2조4755억원으로, 3개월 만에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이전 기록인 2018년 3분기 4050억원을 훌쩍 넘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영업이익은 48.9%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 35% 늘어났다

삼성전기는 이번 실적에 대해 "모바일용 소형·고용량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산업·전장용 MLCC,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은 3분기 1조32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개별 사업부 중 매출 규모가 가장 컸다. 스마트폰용 소형·고용량 제품 및 산업·전장용 등 고부가 MLCC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모듈 부문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7874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전략거래선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로 고성능 슬림 카메라 모듈 판매는 늘었지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둔화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기판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5804억원이다.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고사양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용 및 5세대 이동통신(5G) 안테나용 볼그리드어레이(BGA), 중앙처리장치(CPU)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의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기는 올해 4분기에도 각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컴포넌트 부문은 PC, TV용 수요가 세트 증가 둔화 및 재고조정 영향으로 감소가 예상되지만 고부가 스마트폰 및 산업·전장용 MLCC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기는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모듈 부문은 올해 4분기 렌즈 및 액츄에이터 내제화 역량을 기반으로 제품을 차별화하고,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차세대 고성능 제품 공급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기판 부문의 경우 고사양 패키지 기판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고부가 제품의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다층, 미세회로 및 부품내장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4분기 전망에 대해 "연말 세트 재고 조정 영향으로 일부 제품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면서도 "스마트폰·산업·전장용 MLCC와 5G 안테나용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 제품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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