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3000선 붕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30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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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25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3000선이 무너졌다.

25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2.14p(0.74%) 내린 2984.02을 나타내며 4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5.06p(0.17%) 내린 3001.10에 출발한 뒤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기술 기업들의 실적 우려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인플레이션 발언에 혼조세를 보였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94p(0.21%) 오른 3만5677.0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8p(0.11%) 하락한 4544.9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5.50p(0.82%) 하락한 1만5090.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파월 연준 의장의 공급망 우려와 높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언급으로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했기 때문에 한국 증시도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LG화학과 포스코 등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가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524억원, 외국인이 363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고, 개인은 895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일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539억7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의약품(-1.78%)과 전기전자(-1.06%), 은행(-1.05%), 종이목재(-1.03%), 비금속광물(-0.91%), 화학(-0.89%), 섬유의복(-0.90%), 제조업(-0.84%), 의료정밀(-0.86%), 증권(-0.54%), 음식료업(-0.40%) 등 대부분이 떨어지고 있다. 다만 기계(1.40%), 운수창고(1.17%), 통신업(0.65%), 건설업(0.31%)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99%)와 NAVER(-0.61%), 삼성바이오로직스(-1.36%), LG화학(-1.59%), 카카오(-1.18%), 삼성SDI(-2.31%) 등이 일제히 약세고, SK하이닉스(0.51%)와 기아는 상승 중이다. 현대차는 보합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26곳, 하락 종목이 607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78곳이다. 

코스닥지수는 8.06p(0.81%) 내린 987.0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0.32p(0.03%) 내린 994.75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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