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슬라' 갈까···테슬라 주가 910달러, 사상 최고가 경신
'1000슬라' 갈까···테슬라 주가 910달러, 사상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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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호조에 '900슬라' 회복···'시총 1천조원' 돌파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테슬라 차량(사진=연합뉴스)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테슬라 차량(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75% 상승한 주당 909.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전 최고가는 올해 1월 25일 작성된 900.40달러였다. 종가 기준 신고점을 찍은 후 더 오른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28% 가까이 올랐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상승률 21%를 웃돈다.

테슬라가 이른바 '900슬라' 고지를 회복한 것은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서다. 테슬라는 반도체 수급난에도 3분기 순이익 16억2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9천5억9천700만 달러(1천59조원)으로 늘어났다. 한화 기준으로 가치 1천조 원을 뛰어넘는 기업으로 올라선 것이다. 1위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 아람코,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페이스북 정도만 테슬라보다 시총 규모가 앞서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가치 1조 달러를 향한 일류 기업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월가는 테슬라 수익과 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1000슬라(1000달러+테슬라) 기대감도 적지 않다. 

대니얼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산업에 많은 경쟁자가 등장했지만, 테슬라는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지배하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1천300달러에서 1천500달러로 올렸다. 게리 블랙 퓨처 펀드 매니저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평가하는 테슬라 수익 추정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에 주가가 1천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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